재경일보

28개국 글로벌 거점 대구 집결…제23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개최

이성경 기자
28개국 글로벌 거점 대구 집결…제23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개최
©연합뉴스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신재생 에너지 축제인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가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전 세계 에너지 산업의 기술적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여 고효율 에너지 솔루션의 진수를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민간과 공공이 협업하여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 유망 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전 세계적인 기후 위기 대응과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의 에너지 산업 전시회인 제23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가 오는 4월 22일부터 24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그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번 전시회는 단순한 산업 홍보를 넘어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엑스코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가 후원하는 명실상부한 국가 에너지 산업의 핵심 행사로 치러진다. 참여 규모 면에서도 압도적이다. 전 세계 28개 국가에서 327개 기업이 참가를 확정 지었으며, 총 1,011개 부스가 운영되어 글로벌 에너지 산업의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 대구와 경북이 협력하여 민·관 합동 체제를 구축한 만큼 이번 행사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국가 차원의 에너지 대전환 전략을 실현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 글로벌 태양광 및 인버터 시장 선도하는 톱티어 기업 총출동

이번 엑스포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세계 시장을 호령하는 초일류 기업들의 대거 참여다. 특히 태양광 셀과 모듈 분야에서는 생산량 기준 글로벌 10대 기업 중 무려 6개사가 참가를 확정하며 기술 경쟁의 장을 예고했다. 국내 태양광 산업의 자존심인 한화큐셀을 비롯하여 제이에이솔라, 캐나디안솔라 등 글로벌 선두 주자들이 차세대 고효율 셀과 모듈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이는 한국 시장의 전략적 가치를 증명하는 동시에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이 보유한 위상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인버터 분야의 참여도 역시 독보적이다. 글로벌 톱10 인버터 기업 중 화웨이, 솔리스, 그로와트 등 9개사가 이번 전시에 참여하여 지능형 에너지 관리 시스템과 고성능 인버터 솔루션을 공개한다. 인버터는 태양광 발전에서 생산된 직류 전력을 교류로 전환하는 핵심 장치로, 디지털 전환과 결합하여 더욱 정밀해진 최신 기술들이 참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본지는 이러한 글로벌 기업들의 집중적인 참가가 국내 기업들에게는 기술적 자극이 되는 동시에,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기술 고도화를 유도하는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낼 것이라 분석한다.

▲ 영농형 태양광 특별관 신설로 보는 농지 보전과 에너지의 공존

올해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영농형 태양광 특별관은 산업계와 농촌 사회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농지 보전과 재생 에너지 확대를 동시에 실현해야 하는 시대적 과제 속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동시에 태양광 발전을 진행하는 다양한 설루션이 제시된다. 이는 국토 면적이 좁고 산지가 많은 한국적 특성을 고려한 최적의 에너지 모델로 평가받는다. 특별관을 통해 소개되는 영농형 태양광 기술은 농작물의 수확량을 유지하면서도 태양광 패널을 배치하는 정밀한 구조물 설계와 일조량 조절 기술을 포함하고 있어, 에너지 자립 농촌 구현의 청사진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들의 실질적인 판로 개척을 위한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 기능도 대폭 강화되었다. 단순 전시를 넘어 구매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공공기관 30여 곳이 수요처로 참여한다. 이들은 중소기업이 보유한 혁신 기술을 직접 발굴하고, 실제 공공 프로젝트나 인프라 구축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매칭 기회를 제공한다. 이러한 수출 판로 개척 지원 시스템은 국내 유망 에너지 벤처 및 중소기업들이 해외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든든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 강화 및 미래 에너지 컨퍼런스 개최

전시회 기간 중에는 기술 전시뿐만 아니라 지식의 향연도 펼쳐진다. 2026 국제미래에너지컨퍼런스가 동시에 개최되어 전 세계 에너지 분야의 석학들과 업계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컨퍼런스에서는 글로벌 에너지 트렌드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과 더불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이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이 결합된 스마트 그리드 기술과 수소 에너지 등 미래 에너지 생태계의 변화 방향을 미리 조망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엑스포는 대구가 추구하는 에너지 대전환 도시로서의 비전을 대내외에 선포하는 의미를 갖는다. 대구광역시는 에너지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서 지역 내 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고 글로벌 기업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신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에너지 혁신 클러스터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다. 이번 제23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는 단순한 일회성 행사를 넘어 대한민국이 글로벌 에너지 주권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구축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8개국#글로벌#거점#대구#집결…제23회
28개국 글로벌 거점 대구 집결…제23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개최 : 기업/산업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