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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나노 DX-M2 기반 피지컬 AI 플랫폼 구축

이성경 기자
삼성 2나노 DX-M2 기반 피지컬 AI 플랫폼 구축
©연합뉴스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과 인공지능 반도체 전문 기업 딥엑스가 대규모 생성형 AI 모델을 로봇 내에서 실시간으로 구동하는 차세대 컴퓨팅 아키텍처 공동 개발에 착수한다. 이번 협력은 삼성전자 2나노 공정에서 생산되는 고성능 반도체를 활용해 로봇이 스스로 인지하고 행동하는 지능형 피지컬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을 둔다. 양사는 고도의 자율성과 빠른 반응 속도를 구현하기 위해 핵심 컴퓨팅 인프라 설계부터 협력 범위를 전방위로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과 딥엑스는 차세대 로봇의 두뇌 역할을 수행할 피지컬 인공지능(AI) 컴퓨팅 플랫폼 개발을 위해 전략적 협력을 본격화한다. 딥엑스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자사의 최첨단 AI 반도체인 'DX-M2'를 투입하며, 이를 기반으로 현대차그룹의 로봇 기술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양사의 협력은 단순한 부품 공급을 넘어 로봇 내부에서 대규모 생성형 AI 모델을 지연 없이 구동할 수 있는 차세대 AI 컴퓨팅 아키텍처를 공동 설계하는 단계까지 나아간다. 이는 로봇이 인간의 개입 없이도 복잡한 환경을 스스로 이해하고 판단하는 지능형 시스템으로 진화하기 위한 필수적인 토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삼성 2나노 공정 DX-M2 반도체 기반 초저전력 아키텍처 설계

이번 협력의 기술적 핵심은 삼성전자의 최첨단 2나노(nm) 공정을 통해 생산될 딥엑스의 DX-M2 반도체에 있다. DX-M2는 로봇 내부에서 직접 고난도의 AI 연산을 수행하는 온디바이스(On-device) AI 구현에 최적화된 설계를 갖추고 있다. 초저전력 소모와 고성능 연산 능력을 동시에 확보한 이 칩은 로봇의 자율 주행 성능을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배터리 효율을 높여 로봇의 가동 시간을 비약적으로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미세 공정 기술인 2나노 공정을 적용함으로써 연산 효율성을 극한으로 끌어올려 제한된 전력 자원을 가진 모바일 로봇 환경에서 최상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설계되었다.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은 이러한 DX-M2의 고효율 연산 능력을 로봇의 시각적 인지 시스템과 행동 제어 알고리즘에 통합한다. 로봇이 실시간으로 주변 환경을 3차원으로 매핑하고, 다수의 객체를 동시에 인식하며, 돌발 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센터급의 연산력이 로봇 내부에 탑재되어야 한다. 딥엑스의 반도체 기술은 이러한 막대한 데이터 처리 요구를 낮은 전력으로 해결해줌으로써 로봇 시스템의 안정성과 반응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 로봇 지능 고도화를 위한 피지컬 AI 컴퓨팅 플랫폼 기술 혁신

양사의 기술 협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딥엑스와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은 지난 3년간 저전력 AI 반도체 기반의 로봇용 '엣지 브레인(Edge Brain)' 기술을 공동 개발하며 기술적 신뢰를 쌓아왔다. 이번 피지컬 AI 플랫폼 구축은 기존의 협력을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확대한 결과물이다. 피지컬 AI란 디지털 공간에서의 지능을 넘어 물리적인 세계와 직접 상호작용하는 지능을 의미하며,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로봇의 감각 데이터 처리와 운동 제어가 실시간으로 결합되어야 한다.

차세대 로봇 플랫폼에 적용될 새로운 아키텍처는 로봇이 시각, 촉각, 음성 등 다양한 감각 정보를 통합적으로 분석하는 멀티모달(Multimodal) AI 구현에 초점을 맞춘다. 로봇 내부에서 구동되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생성형 AI는 사용자의 의도를 정교하게 파악하고 최적의 행동 지침을 실시간으로 생성한다. 이러한 과정이 외부 서버나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로봇 내부에서 처리됨으로써 보안성이 강화되고 통신 지연에 따른 사고 위험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게 된다.

▲ 글로벌 로보틱스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온디바이스 AI 생태계 확장

김녹원 딥엑스 대표는 이번 협력과 관련하여 초저전력 AI 반도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로봇과 산업 시스템 전반에서 AI를 구동하는 피지컬 AI 컴퓨팅 플랫폼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는 단순히 반도체를 제조하는 것을 넘어 AI 구동을 위한 최적화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결합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딥엑스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AI 반도체가 글로벌 로보틱스 시장의 핵심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을 이끄는 현동진 상무 역시 온디바이스 AI 컴퓨팅을 포함한 핵심 기술 생태계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랩을 중심으로 국내외 전문 파트너사들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로봇용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아우르는 독자적인 플랫폼을 완성해 나가고 있다. 이번 딥엑스와의 협력은 미래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현대차그룹의 기술 내재화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받는다. 2026년 4월 21일 오전 기준으로 공식화된 이번 양사의 협력은 국내 AI 반도체와 로봇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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