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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인도 국빈방문 마치고 베트남 행…2030년 교역 500억 달러 및 공급망 동맹 강화

김영 기자
이재명 대통령, 인도 국빈방문 마치고 베트남 행…2030년 교역 500억 달러 및 공급망 동맹 강화
©연합뉴스

 

인도 국빈 방문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에 나선 이재명 대통령이 두 번째 순방지인 베트남으로 이동하며 글로벌 공급망 외교의 보폭을 넓힌다. 모디 인도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원자재 수급 안정과 경제 협력 확대에 합의한 데 이어, 베트남에서는 원전 및 전략산업 분야의 실질적 협력을 이끌어낼 방침이다. 이번 순방은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 속에서 에너지 안보를 확보하고 신흥 경제권과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는 데 핵심적인 목적이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인도에서의 국빈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하노이행 전용기에 올랐다. 이번 방문은 세계 최대 인구 대국이자 신흥 경제 대국인 인도와의 전략적 관계를 한 단계 격상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대통령은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뉴델리 팔람 공항에서 인도 정부 관계자들의 환송을 받으며 다음 순방지로 향했다. 인도 방문 기간 동안 이 대통령은 한국 기업의 진출 확대와 안정적인 원자재 공급망 확보를 위한 광범위한 경제 외교를 펼쳤다.

▲ 한-인도 경제 동반자 관계 고도화와 공급망 안보 강화

인도 방문의 핵심 성과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도출된 경제 및 자원 협력안이다. 양 정상은 현재의 엄중한 국제 정세를 반영하여 에너지와 원자재 분야에서의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중동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요동치는 상황에서 석유화학 산업의 기초 원료인 나프타의 안정적인 수급은 한국 경제의 시급한 과제였다. 본지의 분석에 따르면 양국은 공급망 정상화를 위해 범정부 차원의 협력 체계를 가동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와 함께 한국과 인도 간의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인 CEPA의 개선 협상을 가속화하기로 한 점은 향후 양국 교역의 질적 성장을 예고한다. 지난 2010년 발효된 한-인도 CEPA는 그간 양국 경제 협력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으나,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을 반영하기에는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이번 정상회담을 기점으로 양국은 관세 장벽 완화와 서비스 시장 개방 확대 등 실질적인 제도 개선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 전략 분야 실무 협력 플랫폼 산업협력위원회 신설과 교역 로드맵

구체적인 경제 목표치도 제시되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현재 연간 250억 달러 수준인 양국의 교역액을 오는 2030년까지 500억 달러 규모로 두 배 이상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인도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한국의 첨단 기술력과 결합하여 상호 호혜적인 경제 구조를 만들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다. 이러한 목표 달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양국은 '산업협력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새롭게 출범하는 산업협력위원회는 핵심 광물과 원자력 발전 등 미래 전략 분야에서의 교류를 상시화하는 창구 역할을 하게 된다. 인도는 희토류를 비롯한 핵심 광물 자원이 풍부한 국가이며, 한국은 이를 가공하고 제품화하는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위원회를 통한 전략적 협력은 반도체, 이차전지 등 한국의 주력 산업이 직면한 공급망 위기를 타개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원전 분야에서의 기술 협력과 인프라 구축 논의도 위원회의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 포스트 인도 행선지 베트남에서의 원전 및 에너지 안보 협력 추진

인도 일정을 마무리한 이재명 대통령의 시선은 이제 베트남으로 향하고 있다. 베트남은 한국의 3대 교역국 중 하나이자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의 전략적 거점이다. 하노이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현지 동포들과의 오찬 간담회를 통해 재외 국민의 권익 증진과 경제 활동 지원 방안을 청취하는 것으로 베트남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이 예정되어 있어 양국 관계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한-베트남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는 원전 협력과 에너지 공급망 안정이다. 베트남은 급속한 경제 성장에 따른 전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자력 발전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한국의 우수한 원전 건설 및 운영 노하우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이번 회담을 통해 한국형 원전의 베트남 진출을 위한 구체적인 협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또한 중동발 에너지 위기에 대응하여 액화천연가스 및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의 공동 협력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될 전망이다. 이는 인도에서 합의한 공급망 외교의 연장선상에서 동남아시아 지역까지 협력의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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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인도 국빈방문 마치고 베트남 행…2030년 교역 500억 달러 및 공급망 동맹 강화 : 정치/사회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