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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중동 정세 불안과 정비사업 수주 경쟁 과열 속 기관 매도세에 2%대 약세 마감

재경 마켓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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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375500)가 금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25% 하락한 9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중동 리스크에 따른 건설 업황의 불확실성과 국내 정비사업지의 수주 과열 양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외 변수에 민감한 기관의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거래량을 동반한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 중동 정세 불안에 건설주 동반 약세... DL이앤씨 대형 수주 불확실성 증대

DL이앤씨(375500)가 금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25% 하락한 9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3조 6,952억 원 규모의 대형 건설주인 DL이앤씨(375500)는 장 초반부터 매도 우위의 흐름을 보였으며 종가 기준으로도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금일 거래량은 714,031주를 기록하며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으나 상승 동력을 찾기에는 대외적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았다. 건설 섹터 전반이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와 미국 및 이란 간의 2차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인해 위축된 가운데 대장주 격인 DL이앤씨(375500) 역시 이러한 흐름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특히 해외 플랜트 사업 비중이 높은 대형 건설사들의 경우 중동 정세의 변화가 수익성과 직결되는 만큼 투자자들의 경계 심리가 매도세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터키 차나칼레 교량과 같은 세계적인 랜드마크 준공 실적을 보유한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이 기업 가치 평가에 우선적으로 반영된 하루였다. 건설 업계 전문가들은 중동발 프로젝트 수주가 국내 건설사들의 실적 개선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상황에서 발생한 협상 불확실성이 당분간 주가 상단을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DL이앤씨(375500)는 그간 토목과 플랜트 분야에서 차별화된 수주 경쟁력을 증명해왔으나 대외 변수 앞에서는 업황 전반의 하락세를 방어하기에 역부족이었다.

▲ 압구정5구역 등 정비사업 수주전 과열 양상... 수익성 악화 우려에 투자심리 위축

국내 정비사업 시장에서의 수주 경쟁 과열 역시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서울 압구정5구역 재건축 사업을 둘러싸고 벌어진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의 논란은 건설사 간의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지를 보여주는 지표가 되었다. 최근 발생한 무단 촬영 의혹과 관련하여 강남구청이 조합 측에 최종 판단을 위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이는 행정적 절차의 재개를 의미할 뿐 수주 과정에서의 불필요한 비용 발생과 법적 리스크를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했다. DL이앤씨(375500)는 압구정 및 성수 지역 등 핵심 사업장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수주 전략을 펼치고 있으나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시공사의 수익성 악화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과도한 입찰 조건 제시와 마케팅 비용 투입은 장기적으로 재무 구조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정비사업 수주전이 이른바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면서 건설업종 전반에 대한 신뢰도 하락과 함께 섹터 내 종목들의 동반 약세를 초래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강남권 대규모 재건축 단지의 시공권 확보는 브랜드 가치 제고에는 도움이 되지만 수주 방식의 공정성 논란이 지속될 경우 향후 인허가 과정이나 사업 진행 속도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이 투자의 걸림돌로 지목된다. DL이앤씨(375500)를 포함한 주요 건설사들이 대어급 사업장을 잡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으나 시장은 오히려 이를 '승자의 저주' 가능성으로 해석하며 보수적으로 대응하는 양상이다.

▲ 70만 주 거래량 동반한 우하향 곡선... 섹터 내 주도주 지위에도 기관 매물 부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신규 분양 소식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반응은 차가웠다. DL이앤씨(375500)는 금일 경기 부천시 소사동 일대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부천 어반스퀘어의 분양 계획을 발표했다. 총 1,649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되는 이 사업은 안정적인 주택 부문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금일 급격히 위축된 건설 업황의 파고를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또한 회사는 최근 단순 건설을 넘어 에너지 밸류체인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인 CCUS와 수소 에너지, 소형모듈원자로인 SMR 등 신사업 분야에서의 디지털 혁신과 스마트 건설 기술 융합을 추진하며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장기적 비전보다는 당장 직면한 고금리 기조와 원자재 가격 상승, 그리고 부동산 시장의 침체 우려가 주가에 더 큰 압박으로 작용했다. 금일 시장에서 레저용 장비나 전기 제품 섹터가 강세를 보인 것과 대조적으로 건설 섹터는 하위권에 머물렀으며 DL이앤씨(375500)는 섹터 내 주요 주체로서 매물 출회를 견뎌내야만 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특히 기관의 매도세가 두드러졌는데 이는 건설 업종의 단기 모멘텀 부재를 방증하는 결과로 해석된다. 스마트 건설 기술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 노력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시적인 업황 부진과 수주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는 한 주가의 본격적인 반등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결과적으로 DL이앤씨(375500)는 기술적 우위와 사업 다각화라는 강점에도 불구하고 업계 전반의 부정적 기류에 휩쓸려 아쉬운 마감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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