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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 6세대 함재기 F/A-XX 콘셉트 영상 공개 노스롭 그루먼의 스텔스 설계 압축

음영태 기자
미 해군 6세대 함재기 F/A-XX 콘셉트 영상 공개 노스롭 그루먼의 스텔스 설계 압축
©연합뉴스

 

미 해군의 차세대 항공우위(NGAD) 체계 핵심인 6세대 함재기 F/A-XX 사업을 두고 노스롭 그루먼이 최신 기체 설계 콘셉트를 전격 공개했다. 꼬리날개를 제거한 전익기 형태의 스텔스 설계와 독특한 공기 흡입구 배치를 특징으로 하는 이번 기체는 보잉과의 최종 수주전에서 기술적 우위를 점하기 위한 핵심 전략 자산으로 평가받는다.

미 해군이 추진 중인 6세대 전투기 F/A-XX 개발 사업의 유력 후보인 노스롭 그루먼이 자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차세대 전투기의 구체적인 형상을 담은 티저 영상을 발표했다. 2026년 04월 20일 현지 군사 매체 보도를 통해 알려진 이번 영상은 약 15초 분량으로 기체의 정면과 측면, 후면의 특징적인 설계를 상세히 담아내며 미 해군 차세대 전력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번에 공개된 디자인은 과거 공개되었던 정지 화면보다 더욱 정교해진 기하학적 구조를 보여주며 실제 시제기 제작 단계에 근접했음을 시사한다.

▲ 꼬리날개 제거한 전익기 설계와 저피탐 성능의 극대화

영상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술적 특징은 수직 꼬리날개가 완전히 사라진 '무미익(Tailless)' 설계다. 이는 레이더 반사 면적(RCS)을 최소화하여 전 방향 스텔스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기체 상부에 배치된 엔진 공기 흡입구는 지상 레이더로부터 조사되는 전파를 차단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매우 넓게 설계된 기수부와 조종석 덮개는 고성능 다기능 위상배열(AESA) 레이더 탑재와 파일럿의 광각 시야 확보를 동시에 고려한 설계다.

날개 구조에서도 기존 전투기들과 차별화된 공격적인 시도가 포착되었다. 주날개 바깥쪽 부분에 적용된 캠버(Camber, 날개 곡률)와 미세하게 꺾인 크랭크(Crank) 형태는 저속 비행 시의 양력 발생 효율을 높이면서도 초음속 순항 성능을 유지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이러한 복합적인 익형 설계는 항공모함에서의 짧은 이착륙 거리를 확보해야 하는 함재기 특유의 요구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노스롭 그루먼의 해법이다.

▲ 보잉과의 2파전 압축된 6세대 함재기 수주 경쟁의 막전막후

현재 미 해군의 F/A-XX 사업은 노스롭 그루먼과 보잉의 2파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미 군사전문매체 더워존에 따르면 2026년 04월 21일 기준 양사는 함재기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사활을 건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다. 노스롭 그루먼이 이번 영상을 통해 실질적인 기체 형상을 노출한 것은 사업 선정 과정에서 자사의 기술적 완성도와 설계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F/A-XX는 기존 F/A-18E/F 슈퍼 호넷을 대체하게 되며, 향후 미 해군 항공모함 타격단의 핵심 전력으로서 F-35C와 함께 운용될 예정이다. 5세대 전투기를 넘어서는 초연결성, 긴 작전 반경, 그리고 강력한 센서 융합 능력이 요구되는 만큼, 노스롭 그루먼은 자사가 보유한 B-21 폭격기의 전익기 기술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전투기 설계에 이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이는 단순한 기동성 확보를 넘어 적의 방공망을 심층적으로 돌파할 수 있는 고도의 은밀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둔 행보다.

▲ 유무인 복합 체계와 6세대 전투기가 바꿀 미래 해전의 양상

6세대 전투기의 도입은 단순한 기체 교체를 넘어 해전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전망된다. F/A-XX는 단독 임무 수행뿐만 아니라 '협업 전투기(CCA)'로 불리는 무인 드론 편대를 제어하는 지휘 통제기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인공지능(AI) 기반의 데이터 처리 능력과 차세대 데이터링크 시스템을 통해 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적의 위협으로부터 항공모함 전단을 보호하는 다층적 방어 체계의 정점에 서게 된다.

미 해군은 이번 6세대 전투기 개발을 통해 기존의 공중전 개념을 데이터 중심의 네트워크전으로 전환하려는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노스롭 그루먼이 제시한 혁신적인 기체 형상은 이러한 요구 조건을 반영한 결과물이며, 향후 진행될 기체 성능 시험과 최종 사업자 선정 결과에 따라 미 해군의 미래 30년 제공권 장악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기체 하부의 무장창 설계와 엔진 노즐의 열지문 감소 기술 등 아직 베일에 가려진 세부 사항들이 향후 순차적으로 공개될 경우 방산업계의 이목은 더욱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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