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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백산수 사업 우려와 짜파게티 협업 소식 속 거래량 부진하며 소폭 하락 마감

재경 마켓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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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004370)이 금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0.39% 하락한 37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백산수 사업 부진에 따른 인적 쇄신 우려와 2차전지 중심의 시장 수급 쏠림 현상이 겹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결과로 분석된다. 주력 제품의 마케팅 활동에도 불구하고 거래량이 2만 주를 밑도는 등 극심한 관망세가 나타났다.

▲ 백산수 사업 부진에 따른 인적 쇄신 보도와 투심 위축

금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농심(004370)은 전 거래일 대비 1,500원 하락한 379,0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변동 폭은 크지 않았으나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약보합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주가에 하방 압력을 가한 주요 요인 중 하나는 백산수 사업의 부진과 관련된 인적 쇄신 소식이었다.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농심(004370)의 생수 브랜드인 백산수 사업이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창업주 일가와 관련된 경영진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었다. 백산수는 농심(004370)이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온 핵심 사업이었으나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개선 측면에서 고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러한 경영상의 불확실성이 보도되면서 장 초반부터 매수세가 극도로 위축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금일 거래량은 19,147주에 그치며 평소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해당 종목에 대해 적극적인 포지션 구축보다는 관망세로 돌아섰음을 시사한다. 특히 백산수 사업의 후폭풍으로 인한 조직 개편 루머는 단기적인 실적 개선에 대한 의구심을 키우며 주가의 발목을 잡는 요소로 작용했다. 1965년 설립 이후 라면과 스낵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해온 농심(004370)이지만 신사업에서의 잡음은 주가 방어에 걸림돌이 되었다.

▲ 농심 소폭 하락하며 지지부진한 흐름 전개

시장의 전반적인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농심(004370)이 속한 식품 섹터보다는 특정 성장 테마에 수급이 집중되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금일 국내 증시는 전기제품 업종이 11.75% 급등하고 2차전지 생산 섹터가 11.65% 상승하는 등 특정 테마에 거래 대금이 대거 쏠리는 모습을 보였다. 리튬 관련주 역시 9.07%라는 경이적인 수익률을 기록하며 시장의 모든 화력을 흡수했다. 이러한 환경에서 경기 방어주 성격이 강한 농심(004370)과 같은 식품 기업은 투자자들의 우선순위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었다. 반도체와 반도체 장비 섹터 역시 3.17% 상승하며 정보기술 대표주들이 강세를 보였으나 농심(004370)은 이러한 시장의 온기를 전혀 누리지 못했다. 식품 업계 내에서 농심(004370)은 확고한 대장주이자 주도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금일은 섹터 전반의 탄력이 둔화되면서 하락세를 방어하기에 역부족이었다. 거래량이 2만 주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점은 시장 참여자들이 농심(004370)을 현재의 주도주로 인식하지 않고 있음을 방증한다. 시가총액 약 2조 3,053억 원을 유지하며 우량한 재무 구조와 브랜드 파워를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급락 가능성은 낮으나 상승 동력 또한 부족한 고착 상태가 이어지는 형국이다. 대형 성장주 위주의 장세 속에서 소외된 식품 섹터의 전형적인 흐름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 2차전지 등 성장 섹터로의 수급 쏠림 현상 심화

농심(004370)은 주력 제품인 짜파게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서울의 유명 고깃집인 몽탄과 협업 메뉴를 출시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협업은 짚불 훈연 풍미를 더한 짜파게티를 선보임으로써 소비자들에게 프리미엄 라면의 경험을 제공하고 브랜드 리프레싱을 도모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금일 몽탄과의 협업 관련 뉴스가 다수 보도되면서 소비자 접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은 높였으나 주식 시장에서의 반응은 다소 무거웠다. 이는 마케팅을 통한 실적 기여도가 단기적으로 확인되기 어렵다는 점과 주식 시장이 현재 개별 제품의 마케팅 이슈보다는 경영진 리스크나 사업 구조 개편과 같은 거시적 이슈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식품 업계가 원가 상승 부담과 소비 위축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농심(004370) 역시 신제품 출시와 기존 제품의 고도화를 통해 위기를 돌파하려 노력 중이다. 그러나 금일 주가는 협업 소식보다는 백산수 사업에 대한 우려와 시장 전체의 성장주 쏠림 현상에 더 크게 동조하며 마감했다. 향후 농심(004370)이 다시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해외 시장에서의 매출 성장세 증명이나 백산수 사업의 효율화 등 근본적인 체질 개선의 신호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은 박스권 내에서의 지루한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기관과 외국인의 수급이 돌아오는 시점이 주가 반등의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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