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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아이 1분기 영업이익 94% 급증한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주가 하락 마감

재경 마켓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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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아이(052400)가 금일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주가는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해외 메탈카드 수출이 실적 성장을 견인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었으나 시장의 수급이 이차전지 섹터로 집중되면서 상승 동력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 실적 발표 직후 차익 실현 매물 출회하며 2%대 하락 마감

코나아이(052400)는 금일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35% 하락한 62,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당일 거래량은 185,237주를 기록하며 최근 평균 거래 범위를 유지했으나 주가의 방향성은 실적 호조라는 강력한 호재와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 장 시작 전부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반영되었으나 오전 9시 30분경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다는 구체적인 수치가 담긴 공시가 발표되자마자 시장에서는 오히려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이는 전형적인 뉴스에 파는 현상인 재료 소멸 관점의 매매가 집중된 결과로 분석된다. 당일 분봉 차트상의 화력을 분석해 보면 오전 10시 이전 실적 기사가 쏟아지던 시점에 거래량이 단기적으로 급증하며 변동성을 키웠으나 이후 매수세가 뒷받침되지 못하면서 주가는 계단식 하락을 보였다. 특히 시가총액 9,058억 원 규모의 중대형주임에도 불구하고 당일 시장을 주도한 테마군에 포함되지 못하면서 수급의 탄력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투자자들은 호실적 발표를 고점 매도의 기회로 활용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의 적극적인 순매수 유입이 부재했던 점이 하방 압력을 높인 주요 원인으로 파악된다.

▲ 메탈카드 글로벌 점유율 확대로 확인된 사업 경쟁력과 성장 지표

금일 공시된 코나아이(052400)의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잠정 실적에 따르면 매출액은 76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46억 원을 기록해 94%라는 경이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실적 서프라이즈의 일등 공신은 고부가가치 제품인 메탈카드의 해외 수출 확대다. 동사는 현재 전 세계 메탈카드 시장에서 약 35%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이번 분기에도 글로벌 금융기관으로의 공급 물량이 크게 늘어나며 이익률 개선을 이끌었다. 스마트카드 사업은 전통적인 금융 카드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용 카드와 지문 인식 카드 등 고기능성 제품군으로 라인업을 확장하며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고 있다. 플랫폼 사업 부문 역시 전국 64개 지자체에 제공 중인 지역화폐 서비스를 통해 1,500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연간 70조 원 규모의 결제액을 처리하는 등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동사는 1998년 설립 이후 스마트카드 칩 운영체제(COS)를 자체 개발하며 쌓아온 기술적 진입장벽을 바탕으로 단순 제조를 넘어선 플랫폼 기업으로의 변모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일 주가가 실적의 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채 하락한 것은 기업 자체의 펀더멘털 문제보다는 단기적 수급 불균형과 시장 환경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해석된다.

▲ 이차전지 섹터로의 자금 쏠림 현상 속 IT서비스 업종의 수급 소외

시장 전체적인 관점에서 볼 때 코나아이(052400)의 하락은 금일 국내 증시를 장악한 특정 섹터로의 자금 쏠림 현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금일 시장은 이차전지 생산 테마가 11.65%, 리튬 테마가 9.07% 급등하는 등 에너지 및 소재 관련주들이 거래대금을 싹쓸이하며 시장의 모든 관심을 독차지했다. 특히 전기제품 업종과 전자장비 업종이 각각 11.75%, 8.62%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동안 코나아이(052400)가 속한 IT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섹터는 상대적인 소외감을 맛봐야 했다. IT 대표주들이 5.16% 상승하며 반등을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코나아이(052400)는 핀테크와 스마트카드라는 특화된 비즈니스 모델로 인해 반도체나 일반 하드웨어 중심의 온기를 직접적으로 누리지 못했다. 섹터 내에서 실적 성장성 면에서는 주도주급 역량을 증명했으나 테마의 중심축에서는 비껴나 있는 연관주의 위치에 머무르면서 수급의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것이다. 최근 국민연금의 코스닥 쇼핑 리스트에 우주, AI, 반도체 키워드가 포함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결제 플랫폼 및 카드 보안 분야는 해당 범주에서 다소 거리가 있었다는 점도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 결국 코나아이(052400)는 역대급 실적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주도 테마 부재와 수급 공백이라는 이중고를 겪으며 아쉬운 마감 성적표를 받아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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