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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화학비료 제조공장 창고 발화... 인명피해 제로 확인

이겨례 기자
나주 화학비료 제조공장 창고 발화... 인명피해 제로 확인
©연합뉴스

 

전남 나주시 금천면의 한 화학비료 제조공장 내 보관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소방당국이 긴급 진화 작업에 돌입했다. 사고 당시 창고 내부에는 작업자가 머물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되어 현재까지 보고된 인명피해는 없는 상태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인근 건물로의 연소 확대를 저지하며 전방위적인 화재 진압 기동을 전개하고 있다.

전라남도 나주시 금천면 원곡리에 위치한 화학비료 제조시설에서 화재 신고가 접수된 것은 4월 21일 오후 5시 54분경이다. 신고를 접수한 전남 소방본부와 나주소방서는 즉시 장비와 인력을 현장으로 급파하여 진압 작전을 시작했다. 화재가 발생한 지점은 공장 단지 내 비료 완제품 및 원료를 보관하는 창고 건물로 파악되었으며, 현장 도착 당시 창고 상부로 검은 연기가 분출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초기 단계에서 대응 인력을 대거 투입하여 인명 검색을 최우선으로 실시했다. 다행히 불이 난 창고 내부에 잔류 인원이 없음을 확인했으며, 공장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추가 실종자 여부를 파악한 결과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현재 소방대원들은 창고 내부의 가연성 물질을 제거하며 잔불을 정리하는 동시에 인근 공장 동으로 불길이 번지지 않도록 방어선을 구축한 상태다.

▲ 나주 화학비료 제조 창고 화재 발생 및 초동 조치 상황

화학비료 제조공장의 화재는 일반 건축물 화재와 달리 취급 물질의 특성에 따른 고도의 대응이 요구된다. 비료의 주원료로 쓰이는 질소, 인산, 칼륨 등의 화학 성분은 고온의 화염과 반응할 경우 산화 반응을 일으키거나 유독가스를 발생시킬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화학비료 원료는 가연성은 낮으나 화재 시 산소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여 진화 작업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나주소방서는 이러한 화학적 위험성을 인지하고 현장에서 냉각 주수 작업을 병행하며 열기를 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화재 현장 주변은 화학물질 연소에 따른 냄새와 연기가 확산되고 있어, 당국은 인근 주민들에게 불필요한 외출 자제를 권고하고 창문을 폐쇄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 대기 중 유해 물질 농도에 대한 모니터링도 병행하여 혹시 모를 환경 오염 사고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 화학비료 취급 시설의 특수성과 화재 확산 방지 주력

소방당국은 완전 진화가 이루어지는 대로 목격자와 공장 관계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산출할 계획이다. 특히 창고 내부의 전기 설비 결함 여부, 화학 원료의 자연 발화 가능성, 혹은 작업장 내 부주의에 의한 발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밀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비료 창고의 경우 습도와 온도가 적절히 관리되지 않을 경우 내부 화학 반응에 의한 화재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다.

나주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관내 화학물질 취급 시설 및 비료 제조 공장에 대한 안전 점검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 대규모 창고 시설은 화재 발생 시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소방시설의 상시 작동 여부와 비상 대응 매뉴얼의 실효성을 다시 한번 점검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화재가 완전히 진압될 때까지 현장 통제를 유지하며, 현장 상황이 정리되는 대로 상세한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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