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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은 어디에... 이스라엘 레바논 공습 강화에 시설 파괴 속출

윤근일 기자
휴전은 어디에... 이스라엘 레바논 공습 강화에 시설 파괴 속출
©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요르단강 서안 점령지와 레바논 남부에서 인권 침해 및 종교 시설 파괴 행위를 자행하며 국제적 공분을 사고 있다. 군인과 정착민이 팔레스타인 주민을 몰아내기 위해 성폭력을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보고가 잇따르고 있으며, 작전 중 기독교 성물을 훼손하는 영상이 공개되어 외교적 파장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임시 휴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국경 지역의 군사적 충돌은 지속되고 있으며 국제 사회는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두 국가 해법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주변국 간의 군사적 긴장이 단순한 교전을 넘어 인도주의적 위기와 종교적 갈등으로 비화하고 있다. 최근 요르단강 서안지구와 레바논 남부에서 보고된 이스라엘군의 행보는 국제 인권 규범과 전시 국제법 위반 가능성을 시사하며 전 세계적인 비판 직면해 있다. 특히 민간인 추방을 목적으로 한 성범죄 연루 정황과 타 종교 성물에 대한 고의적 파괴 행위는 단순한 돌발 행동을 넘어 체계적인 심리전이나 혐오 범죄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점령지 내 팔레스타인 주민 대상 성폭력 실태

본지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요르단강 서안 점령지에서 이스라엘 군인과 정착민들이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강제로 몰아내기 위한 전략적 수단으로 성폭력을 활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피해 대상에는 성인 여성뿐만 아니라 어린 소녀들까지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스스로 포기하게 하려는 의도적 압박으로 풀이된다. 실제 현지 팔레스타인 여성들은 이스라엘인들과의 접촉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학교와 일터를 떠나 고립된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인권 침해 행위는 구체적인 강제 노출과 신체 수색 등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으며, 학대 현장에 있던 군인들이나 책임자에 대한 기소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서안 지구 전역에서 벌어지는 이러한 행위는 팔레스타인 공동체를 해체하고 점령지를 확장하려는 정착민들의 의도와 결합하여 심각한 사회적 외상(trauma)을 남기고 있다. 국제 인권 단체들은 이를 명백한 전쟁 범죄이자 인도주의에 반하는 죄로 규정하며 강력한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 레바논 내 예수상 훼손 파문과 이스라엘의 공식 대응

종교적 갈등의 도화선이 된 사건은 레바논 남부에서 발생했다. 작전 중인 이스라엘군 병사가 예수상의 머리 부분을 큰 망치로 내리쳐 파괴하는 사진과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유포되며 기독교계를 포함한 국제 사회의 강력한 반발을 샀다. 해당 병사는 십자가에서 분리되어 땅에 놓인 예수상을 반복적으로 타격했으며, 이 장면이 공개된 직후 레바논은 물론 유럽 등지에서도 이스라엘군의 도덕적 해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이스라엘 지도부는 이례적으로 빠른 사과와 규탄 메시지를 내놓았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를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외무장관 역시 공식 사과를 표명했다. 이스라엘군(IDF) 측은 해당 사진이 사실로 확인되었으며 관련 병사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군 내부의 기강 해이와 타 종교에 대한 적대감이 현장 병사들 사이에서 공공연하게 표출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개인의 일탈로 치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 휴전 합의 무색한 군사 충돌과 국제 사회 중재 노력

외교적 측면에서는 임시 휴전 합의의 실효성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휴전 조건을 위반했다는 명분을 내세워 레바논 남부 빈트 주베일 등 국경 지역에 대한 공습과 시설 파괴를 멈추지 않고 있다. 이 과정에서 헤즈볼라 대원들이 사살되는 등 실질적인 교전 상태가 지속되고 있어 '무늬만 휴전'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레바논 측은 이스라엘과 직접 협상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으나, 현장의 포성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유럽 연합(EU)을 중심으로 한 국제 사회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두 국가 해법' 지지를 재확인하며 영향력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팔레스타인의 최대 원조자이자 이스라엘의 교역 파트너인 유럽은 미국 중심의 중재 구도에서 벗어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모색 중이다. 한편, 러시아에서는 이스라엘인 40여 명이 공항에 억류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이스라엘을 둘러싼 대외 관계 전반이 불안정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네타냐후 정부는 이란의 위협을 차단함으로써 '제2의 홀로코스트'를 막았다고 자평하고 있으나, 내부적인 인권 논란과 국제적 고립은 갈수록 심화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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