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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21만전자 현실로... 삼성전자 폭등에 코스피 사상 최고가 갈아치웠다

이겨례 기자
꿈의 21만전자 현실로... 삼성전자 폭등에 코스피 사상 최고가 갈아치웠다
©연합뉴스

 

반도체 시장의 기술적 임계점 돌파와 금융 상품의 다변화가 맞물리며 삼성전자의 기업 가치 재평가가 가속화되고 있다. 차세대 인공지능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팹리스와의 초미세 공정 협업과 투자 접근성을 높인 레버리지 금융 상품의 등장은 산업 생태계 전반에 커다란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내부적으로는 노사 간의 쟁의 행위와 필수 인력 유지 문제를 둘러싼 경영 리스크 관리가 핵심 과제로 부상했다.

글로벌 반도체 설계 및 공급망의 중심축인 퀄컴의 크리스티아노 아몬 최고경영자가 한국을 방문하여 국내 반도체 거물들과 연쇄 회동을 가졌다. 이번 방한의 핵심 목적은 차세대 인공지능 기술 협력과 더불어 최선단 공정인 2나노미터 파운드리 협력을 구체화하는 데 있다. 아몬 CEO는 삼성전자의 한진만 파운드리사업부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만나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와 차세대 기술 개발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인공지능 연산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저전력 고성능 칩 생산에 있어 삼성전자의 2나노 공정이 지닌 전략적 가치가 높게 평가받고 있다.

▲ 글로벌 팹리스 협업 기반 2나노 선단 공정 로드맵 구체화

삼성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파운드리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와 기술 리더십 공고화를 꾀하고 있다. 2나노 공정은 기존 공정 대비 전력 효율과 성능 면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기술로, 자율주행차와 거대언어모델 연산 기기 등 미래 산업의 핵심 부품 생산에 필수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퀄컴과의 긴밀한 공조는 단순히 위탁 생산을 넘어 설계 최적화 단계부터 협업하는 동맹 체제로 진화하고 있다. 이는 파운드리 경쟁사인 TSMC와의 격차를 줄이고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삼성전자의 전략적 승부수로 풀이된다. 또한 테슬라에 공급하는 맞춤형 D램 물량을 이달부터 4배로 확대하기로 하는 등 전장 반도체 분야에서의 입지 역시 급격히 팽창하는 추세다.

금융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를 향한 투자 열기는 뜨겁다. 금융 당국의 규제 완화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수익률을 정방향 및 역방향으로 2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가 내달 22일 상장을 앞두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국무회의를 통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을 허용하는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을 통과시켰으며, 이에 따라 시가총액과 거래량 요건을 충족하는 우량주를 대상으로 한 고위험 고수익 상품 출시가 가능해졌다. 기초 자산의 변동성에 수익이 배가되는 특성상, 국내 증시의 기둥인 삼성전자에 대규모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장과 자본 시장 유동성 확대

이번 레버리지 ETF의 등장은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 모두에게 새로운 투자 수단을 제공하며 시장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 당국은 국내 증시의 변동성과 투자자 보호 필요성을 고려하여 시가총액 10% 이상, 거래량 5% 이상 등의 엄격한 종목 선정 기준을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요건을 압도적으로 충족하는 종목으로서 상장 이후 지수 상승을 주도할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금융 상품의 다변화가 삼성전자의 주가 형성 과정에서 가격 발견 기능을 강화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유인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장밋빛 전망 이면에는 노사 갈등이라는 중대한 내부 리스크가 자리 잡고 있다. 삼성전자 노동조합은 사측과의 임금 협상 결렬 등을 이유로 경기도 평택 사업장에서 약 3만 7,000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며 총파업의 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이에 대해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은 삼성전자가 지닌 '국민 기업'으로서의 상징성을 강조하며, 노조의 파업 결정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엄중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근로자의 권리 보장에는 공감하나, 국가 경제에 미칠 막대한 손실과 산업 경쟁력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시점이다.

▲ 노사 갈등 격화에 따른 경영 리스크 및 준법 경영 시험대

특히 반도체 생산 라인의 중단 없는 가동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협정근로자'의 범위를 두고 노사 간의 법적 공방이 치열하다. 삼성전자는 최근 법원에 제출한 가처분 신청 소장을 통해 반도체 공정 유지에 필수적인 설비 인력 2,031명을 구체적으로 명시하며 쟁의 행위 중에도 이들의 업무 참여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노조 측은 해당 업무 중 일부가 안전과 무관한 일반 생산 활동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생산 현장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후공정 거점인 온양 팹 신설과 테슬라향 부품 공급 확대 등 공격적인 외연 확장을 지속하는 상황에서 내부 결속력 강화와 원만한 노사 관계 구축은 삼성전자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으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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