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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 북중미 월드컵 간다... KBS 중계권 타결로 밀착 동행 확정

정휘 기자
전현무 북중미 월드컵 간다... KBS 중계권 타결로 밀착 동행 확정
©연합뉴스

 

KBS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중계권 협상을 최종 타결하며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를 현지 중계진으로 전격 투입한다. 이번 중계에는 이영표 해설위원이 동행하며 예능 프로그램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팀이 현지 밀착 취재를 병행하는 이색적인 구조를 채택한다. 스포츠 중계의 전문성과 예능의 대중성을 결합하여 시청층 확대를 노리는 전략적 행보로 분석된다.

KBS는 JTBC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중계방송권 협상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중계 준비 체제에 돌입한다. 이번 협상 타결에 따라 대한민국 국민은 공영방송인 KBS를 통해 미국, 캐나다, 멕시코 3개국에서 공동 개최되는 월드컵 전 경기를 시청할 수 있게 된다. KBS 스포츠센터는 이번 월드컵의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대중 인지도가 높은 중계진 구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 KBS-JTBC 북중미 월드컵 중계권 극적 타결

KBS의 이번 중계진 구성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의 합류다. 전현무는 친정인 KBS와 다시 한번 손을 잡고 월드컵 현지 중계석에 앉는다. 송재혁 KBS 스포츠센터장은 통상적인 월드컵 준비 기간이 1년에 달하는 점을 고려할 때 현재 준비 시간이 촉박한 상황임을 인정하면서도, KBS가 보유한 오랜 스포츠 중계 노하우와 전현무의 방송 진행 능력을 결합해 최고의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전현무와 호흡을 맞출 해설진으로는 대표적인 축구 전문가 이영표 해설위원이 확정되어 전문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현무의 이번 합류는 지난 파리 올림픽 당시 역도 중계에서 보여준 호평이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전현무는 예능에서 보여준 익살스러운 모습 대신 진지하고 전문적인 중계 능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신뢰를 얻은 바 있다. 이러한 성과는 그가 단순한 연예인을 넘어 공영방송의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책임질 수 있는 적임자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 역시 전현무 특유의 유연한 진행력과 이영표의 심도 있는 분석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 아나운서 출신 전현무의 스포츠 중계 복귀와 파급력

이번 월드컵 중계는 단순히 경기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예능 콘텐츠와의 유기적인 결합을 시도한다.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 팀은 전현무와 함께 월드컵 개최지인 미국, 캐나다, 멕시코 현지로 파견된다. 사당귀 팀은 중계석 뒷이야기부터 현지의 생생한 분위기, 그리고 중계진의 인간적인 면모를 밀착 취재하여 예능적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는 스포츠 중계라는 다소 딱딱할 수 있는 포맷에 예능적 요소를 가미하여 젊은 층을 포함한 전 세대의 관심을 유도하려는 전략이다.

전현무는 현재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견고한 팬덤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JTBC '톡파원 25시' 등의 프로그램에서 가수 전유진이 자신을 예능 딸로 지칭하며 화제가 되는 등, 그의 연예계 내 영향력과 네트워크는 세대를 불문하고 확장되는 추세다. 이러한 대중적 친화력은 월드컵 중계 방송의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는 핵심 자산으로 분류된다. 아울러 방송을 통해 언급된 내년 5월 결혼 계획이나 부동산 관련 발언 등 그의 사적인 일거수일투족이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월드컵 중계 합류는 그의 방송 경력에 있어 또 다른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 예능 콘텐츠 결합을 통한 공영방송의 중계 혁신

KBS의 이번 결정은 미디어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공영방송의 생존 전략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단순히 경기 화면을 송출하는 수준을 넘어, 시청자가 궁금해하는 비하인드 스토리와 현지 문화를 다각도로 조명하는 콘텐츠 경쟁력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전현무라는 검증된 MC를 중계진의 전면에 내세우고 인기 예능 프로그램을 결합하는 방식은 지상파 중계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시도다.

전문가들은 이번 월드컵 중계가 전현무에게도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예능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스포츠 캐스터로서의 전문성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 관건이다. 특히 파리 올림픽에서의 성공 경험이 월드컵이라는 더 큰 무대에서도 재현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KBS 역시 이번 월드컵 중계권 타결과 전현무 카드 투입을 통해 스포츠 명가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공영방송의 가치를 증명하겠다는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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