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켜줘", "TV 틀어줘" - 목소리만으로 집 안의 모든 전자기기를 조작할 수 있다면?
서울 성동구가 지역 내 중증장애인 100가구를 대상으로 스마트 음성 스위치 설치를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스마트 음성 스위치는 음성 명령만으로 전등, TV, 에어컨 등 가전제품을 조작할 수 있는 첨단 기기다. 중증장애인들이 직접 스위치를 누르거나 리모컨을 조작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한 맞춤형 복지 서비스다.
성동구 관계자는 "신체적 제약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중증장애인들의 생활 편의를 높이고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지원 대상은 성동구에 거주하는 중증장애인 가정으로, 장애 정도가 심한 1~3급 장애인을 우선 선정한다. 신청은 성동구청 장애인복지과를 통해 가능하며, 소득 수준과 장애 정도를 종합 심사해 대상자를 확정한다.
스마트 음성 스위치는 기존 전기 스위치와 연동돼 "불 켜줘", "에어컨 틀어줘" 같은 간단한 음성 명령으로 작동한다. 응급상황 시 "도움 요청" 명령으로 보호자나 119에 자동 신고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성동구는 올해 하반기까지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다른 지자체로의 확산도 기대된다.
구 관계자는 "첨단 기술을 활용한 장애인 복지 정책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며 "기술이 만드는 따뜻한 변화로 중증장애인들의 삶의 질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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