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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삽교호 1000대 규모 드론 라이트쇼 상설화 결정

이성경 기자
당진 삽교호 1000대 규모 드론 라이트쇼 상설화 결정
©연합뉴스

 

충남 당진시가 삽교호 관광지의 야간 관광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규모 드론 라이트쇼를 정례화한다. 1천 대의 드론을 활용한 고난도 군집 비행 기술과 다양한 문화 예술 콘텐츠를 결합해 지역 경제의 핵심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충남 당진시가 지역 대표 관광지인 삽교호의 위상을 높이고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당진시는 삽교호 관광지에서 첨단 기술과 예술이 결합한 드론 라이트쇼를 개막하며 이를 본격적인 야간 관광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당진시가 추진하는 복합 야간 관광 콘텐츠 확대 전략의 핵심축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이번 드론쇼는 총 1,000대의 드론이 투입되는 대규모 공연으로 기획되었다. 이는 기존의 소규모 드론 비행과는 차별화된 규모로, 하늘을 도화지 삼아 당진의 시정 비전과 지역 특색을 형상화하는 정교한 연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당진시는 이를 통해 수도권 및 인근 지역 관광객들의 유입을 극대화하고 삽교호 일대의 야간 경관 가치를 재발견하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 1000대 규모 군집 비행과 융복합 관광 콘텐츠 도입

당진시의 이번 드론 라이트쇼는 공연과 체험, 그리고 시민 참여가 결합한 복합 형태를 띠고 있다. 5월 2일 예정된 개막 행사는 단순한 드론 비행에 그치지 않고 대규모 부대 행사와 연계하여 운영된다. 행사 당일 오후 1시부터 운영되는 드론 체험관은 방문객들이 직접 첨단 기기를 접하고 조종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이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높은 교육적 및 오락적 가치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후 8시 20분부터는 전국 단위 댄스 경연 대회인 '댄싱 스테이지 인 당진' 예선전이 펼쳐지며 행사장의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이후 오후 9시부터 본격적인 드론 1,000대의 군집 비행이 시작되어 삽교호 밤하늘을 수놓게 된다. 드론쇼가 끝난 뒤에도 문화 예술 공연과 불꽃쇼가 이어져 방문객들에게 끊김 없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러한 복합 구성은 관광객들의 체류 시간을 늘려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하는 전략적 설계의 결과다.

상반기 일정은 5월 2일 개막을 시작으로 6월 6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된다. 정기적인 행사를 통해 '토요일은 당진 드론쇼'라는 인식을 대중에게 각인시키고, 이를 통해 안정적인 관광 수요를 확보하겠다는 계산이다. 시 관계자는 매주 다른 테마와 연출을 통해 반복 방문객들에게도 신선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할 계획임을 내비쳤다.

▲ 70만 관람객 유치 성과와 384억 원 경제 파급 효과 분석

당진시가 이처럼 드론 라이트쇼에 대규모 예산과 행정력을 집중하는 배경에는 지난해 거둔 압도적인 데이터 성과가 자리 잡고 있다. 본지가 입수한 당진시의 성과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총 16차례 진행된 드론 라이트쇼에는 총 70만 1,322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당진시 전체 인구를 상회하는 수치로, 삽교호 관광지가 전국적인 인지도를 확보했음을 증명하는 지표다.

경제적 측면에서의 파급 효과는 더욱 뚜렷하다. 지난해 드론쇼를 통해 창출된 직접적인 경제 효과는 약 384억 원으로 분석되었다. 이는 관광객들이 지역 내 식당, 카페, 숙박 시설 등에서 지출한 비용을 기반으로 산출된 수치다. 특히 야간 공연의 특성상 당일치기 관광객이 숙박 관광객으로 전환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지역 상권 활성화에 실질적인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데이터는 지방자치단체의 축제가 단순한 예산 소모성 행사가 아닌,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관광 산업으로 진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당진시는 지난해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올해는 더욱 정교한 마케팅 전략과 콘텐츠 고도화를 추진하여 경제적 낙수 효과를 작년 수준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 야간 관광 벨트 구축 및 권역별 확대 운영 전략

당진시는 삽교호 드론 라이트쇼의 성공을 시 전역으로 확산시키려는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했다. 현재 삽교호에 집중된 관광 수요를 당진의 남부권과 중부권으로 분산시키기 위해 주요 축제 및 행사와 연계한 드론쇼 순회 공연을 검토 중이다. 이는 특정 지역의 편중 현상을 해소하고 당진시 전체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조치다.

야간 관광 콘텐츠의 확장은 인구 감소와 지역 경제 침체라는 지방 도시의 공통된 과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당진시는 드론이라는 첨단 기술 테마를 선점함으로써 디지털 혁신 도시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동시에, 아날로그적 관광 자원인 삽교호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양면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향후 당진시는 인공지능(AI)과 연동된 드론 비행 제어 기술을 고도화하고, 관람객의 이동 경로와 소비 패턴을 빅데이터로 분석하여 최적화된 관광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드론 라이트쇼 상설화 결정은 당진시가 '대한민국 야간 관광 1번지'로 도약하기 위한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며, 기술과 관광이 결합한 새로운 지방 행정의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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