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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마치다 젤비아 ACLE 결승 진출 성공 아시아 클럽 정상 정조준

정휘 기자
일본 마치다 젤비아 ACLE 결승 진출 성공 아시아 클럽 정상 정조준
©연합뉴스

 

일본 J1리그 마치다 젤비아가 아랍에미리트의 샤바브 알아흘리를 꺾고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결승 무대에 올랐다. 한국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나상호가 교체 출전하며 팀 승리에 기여한 가운데 마치다는 대회 첫 참가 만에 우승을 노리는 성과를 거두었다.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준결승 단판 승부에서 승리한 마치다는 아시아 클럽 축구 최정상 자리를 놓고 마지막 일전을 치른다.

일본 프로축구 J1리그의 마치다 젤비아가 클럽 역사상 처음으로 밟은 아시아 무대에서 결승 진출이라는 기록을 작성했다. 마치다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프린스 압둘라 알 파이살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준결승전에서 아랍에미리트(UAE)의 샤바브 알아흘리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었다. 이번 승리로 마치다는 대회 첫 출전과 동시에 결승에 진출하는 이변을 연출하며 아시아 축구계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

▲ 소마 선제골 앞세운 전반 주도권 확보 및 수비 집중력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상대를 몰아붙인 마치다는 전반 12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세를 잡았다. 소마가 기록한 이 득점은 경기 전체의 흐름을 결정짓는 중요한 분수령이 되었다. 마치다는 득점 이후에도 수비 라인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샤바브 알아흘리의 반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특히 중원에서의 강한 압박과 조직적인 협력 수비는 상대의 공격 전개를 무력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샤바브 알아흘리는 동점골을 위해 공세를 강화했으나 마치다의 견고한 수비벽을 뚫지 못하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샤바브 알아흘리의 공세는 더욱 거세졌다. 마치다는 상대의 체력적인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전술적인 변화를 꾀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나상호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가 경기장에 투입되었다. 나상호는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팀의 역습 속도를 높였고, 수비 시에는 적극적인 가담을 통해 상대 측면 공격을 제어하는 데 주력했다. 나상호의 투입은 마치다가 경기 후반 주도권을 잃지 않고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는 데 실질적인 동력이 되었다.

▲ 나상호 교체 투입 통한 전술적 변화와 경기 운영

나상호는 경기 종료 시점까지 왕성한 활동량을 선보이며 팀의 리드를 지키는 데 공헌했다. 비록 공격 포인트를 직접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상대 수비진을 뒤흔드는 움직임으로 동료들에게 공간을 만들어주었다. 마치다의 벤치진은 적절한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샤바브 알아흘리의 막판 총공세를 실점 없이 막아냈다. 이번 결승 진출은 마치다 젤비아가 단순한 돌풍을 넘어 아시아 클럽 대항전에서 경쟁력을 갖춘 팀임을 증명하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창단 후 처음으로 참가한 대륙 대회에서 결승까지 오른 것은 J리그 구단 중에서도 극히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

마치다의 결승 상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아흘리로 확정되었다. 알아흘리는 전날 열린 준결승에서 일본의 빗셀 고베를 2-1로 제압하고 결승에 선착한 팀이다. 특히 알아흘리는 이번 대회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강력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결승전이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개최된다는 점에서 홈 이점까지 안고 있다. 마치다로서는 적지에서 치러지는 단판 승부라는 부담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되었다. 하지만 준결승에서 이미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환경에 적응하며 승리를 거둔 만큼 결승전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 디펜딩 챔피언 사우디 알아흘리와의 결승 매치업 확정

결승전 매치업이 확정됨에 따라 아시아 축구 팬들의 이목은 마치다의 '언더독 신화'가 완성될 수 있을지에 쏠리고 있다. 마치다는 탄탄한 수비 조직력과 효율적인 역습 전술을 바탕으로 이번 대회에서 연이어 강호들을 물리쳐 왔다. 나상호를 비롯한 핵심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와 상대 팀 알아흘리의 전력 분석이 우승의 향방을 가를 주요 변수로 꼽힌다. 마치다 젤비아가 결승에서 승리할 경우 J리그 구단으로서는 다시 한번 아시아 정상 탈환의 영광을 안게 되며, 나상호 역시 개인 커리어에서 가장 빛나는 우승 트로피를 추가할 기회를 맞이하게 된다.

이번 ACLE 결승전은 아시아 클럽 축구의 패권을 놓고 동아시아의 신흥 강호와 서아시아의 전통 강호가 맞붙는 구도가 형성되었다. 마치다는 22일(한국 시간) 치러진 준결승 승리의 기세를 몰아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는 각오다. 경기 종료 직후 마치다 선수단은 현지 응원단과 함께 결승 진출의 기쁨을 나누었으며, 곧바로 이어질 최종전을 위한 회복 훈련 및 전략 수립에 들어갔다. 아시아 최고의 클럽을 가리는 결승전은 이제 전 세계 축구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개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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