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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전통 귀금속 산업·해양 AI 스타트업 육성 지원

이성경 기자
부산 전통 귀금속 산업·해양 AI 스타트업 육성 지원
©연합뉴스

 

부산광역시가 지역 경제의 핵심축인 전통 귀금속 제조업과 미래 먹거리인 해양과학기술 분야의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기 위한 대대적인 지원 사업에 착수한다. 소공인의 도제식 기술 전수와 해양수산 인공지능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통해 산업 생태계의 체질을 개선하고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려는 포석이다. 전통 산업의 숙련된 기술력과 첨단 정보기술의 결합을 유도하여 지역 특화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부산경제진흥원은 부산진구 범천동과 동구 범일동 일대에 형성된 귀금속 집적지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2026년 지역 소공인 육성사업' 참여 대상자를 공식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도심 내 밀집한 귀금속 제조 소공인들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책을 담고 있다. 주요 지원 항목으로는 신제품 개발 지원, 국내외 판로 개척, 맞춤형 비즈니스 컨설팅, 전문 교육 프로그램 운영, 그리고 국내외 주요 전시회 참가 지원 등이 포함되어 소공인의 경쟁력을 실질적으로 제고할 계획이다.

▲ 귀금속 집적지 소공인 기술 전수 및 글로벌 판로 확대

올해 추진되는 육성사업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해외 온라인 입점 지원'과 '도제식 귀금속 창업 교육'의 신규 도입이다. 부산경제진흥원은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소공인들이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지원 프로세스를 마련하였다. 또한, 산업의 영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경력 15년 이상의 숙련된 장인과 예비 또는 초기 창업자를 1대 1로 매칭하는 도제식 교육을 시행한다. 이는 장인의 축적된 노하우가 사장되지 않고 차세대 인재에게 직접 전달되도록 함으로써 부산 귀금속 산업의 기술적 기반을 공고히 하려는 전략이다.

지원 대상은 부산진구 범천동 및 동구 범일동 지역에서 귀금속 제조업(업종코드 C331)을 영위하고 있는 소공인에 한정된다. 신청 기한은 오는 5월 12일까지이며,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24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접수가 가능하다. 이번 모집은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전통 제조업 현장에 디지털 마케팅 감각과 체계적인 기술 전수 시스템을 이식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어, 침체된 구도심 제조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 해양수산 AI 데이터 기반 산학연 협력 플랫폼 구축

전통 산업에 대한 지원과 더불어 부산은 해양과학기술 분야의 디지털 혁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산테크노파크는 영도구 동삼혁신지구 해양클러스터 내에 조성된 '해양과학기술 산학연협력센터'에 입주할 유망 기업 7개사를 오는 5월 3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이 센터는 전국 최초로 해양수산 분야에 인공지능과 데이터 기반의 기술을 접목하여 기업과 학계, 연구기관이 긴밀하게 협업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하반기 개관을 앞두고 있다.

입주 기업으로 선정되면 독립적인 임대 공간은 물론, 센터 내 마련된 산학연 협업 공간과 공유 오피스, 회의실 등 기업 간 네트워킹을 위한 최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특권이 부여된다. 특히 입주 기업의 경영 안정성을 위해 최초 3년의 임대 기간을 보장하며, 이후 엄격한 성과 평가를 거쳐 최대 7년까지 연장 계약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이는 기술력을 갖춘 초기 기업들이 임대료 부담에서 벗어나 연구 개발 및 사업화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함이다.

▲ 지역 특화 산업 고도화를 위한 맞춤형 행정 지원 전략

부산시와 관련 유관 기관의 이러한 움직임은 지역의 전통적 강점과 미래 첨단 산업을 동시에 육성하는 투트랙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범천동과 범일동의 귀금속 산업이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한 고부가가치화를 추구한다면, 영도구의 해양과학기술 센터는 데이터 중심의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해양 산업에 이식하는 전초 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이러한 산업별 맞춤형 지원은 부산의 지역적 특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경제 구조의 다변화를 꾀하는 핵심적인 행정 조치로 평가받는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원 사업들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소공인들의 디지털 수용력 향상과 해양 기업 간의 데이터 공유 생태계 활성화가 필수적이라고 분석한다. 부산경제진흥원과 부산테크노파크는 각각의 사업 진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이를 정책에 즉각 반영할 수 있는 피드백 루프를 강화할 방침이다. 상세한 사업 요강과 신청 절차는 각 기관의 공식 홈페이지와 소상공인 지원 플랫폼을 통해 상시 확인할 수 있으며, 지역 내 관련 업계 종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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