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바쁜 일상, 장순업 '세련된 자연 조형'서 찾은 위로

고진아 기자

2026년 4월 23일, 서울 삼청동 갤러리 에포크에서 서양화가 장순업의 한국적 서정추상 초대전 '세월을 담은 봄, 자연으로'가 관람객들을 맞이하며 봄기운 가득한 자연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번 초대전은 장순업 화가가 반세기에 걸쳐 쌓아 올린 '한국적 서정추상'의 깊이 있는 예술 세계를 한눈에 조망할 기회를 제공한다. 그는 자연의 본질적 아름다움과 그 속에 내재된 생명의 기운을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조형 언어로 화폭에 담아낸다. '자연을 세련된 조형으로' 표현하는 그의 독창적인 예술 철학은 익숙한 자연의 풍경을 넘어선 고유한 한국적 정서와 서정성을 추상미의 형태로 승화시킨다. 전시장 곳곳에 걸린 작품들은 작가가 자연 속에서 오랜 시간 동안 발견하고 탐구한 시간의 흐름, 즉 '세월을 담은 봄'의 서정성을 강렬하면서도 섬세한 색채와 형태로 그려내고 있다. 이는 급변하는 현대 사회 속에서 잊고 지내던 자연의 위대함과 시간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며,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과 함께 풍부한 시각적, 정서적 경험을 선사한다.

바쁜 일상, 장순업 '세련된 자연 조형'서 찾은 위로
[사진=연합뉴스]

서울 삼청동 갤러리 에포크가 심혈을 기울여 기획한 이번 전시는 한국 미술계에 새로운 담론을 제시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장순업 화가의 작품들은 현란한 기법이나 트렌드를 쫓기보다, 예술의 본질과 한국적 미감을 깊이 있게 탐구하며 흔들림 없는 고유한 서정성을 구축한다. 이는 전통적인 회화의 가치와 현대적인 추상미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한국 추상미술의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하는 동시에, 우리 시대 미술이 지녀야 할 진정성과 깊이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이번 전시는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잠시 멈춰 서서 내면을 들여다보고, 자연의 위대함과 세월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귀한 예술적 쉼표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가 취재한 이 특별한 전시는 단순한 회화 전시를 넘어, 바쁜 현대인들에게 삶의 속도를 늦추고 자연의 아름다움과 세월의 깊이를 성찰할 기회를 제공하는 사색의 공간이다. 장순업 화가의 '한국적 서정추상'은 관람객들에게 내면의 평화와 깊은 영감을 선사하며, 고정된 틀을 넘어 끊임없이 확장될 그의 예술 세계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 속에서 진정한 예술적 위로와 영감을 찾고 있다면, 2026년 4월 23일 현재 서울 삼청동 갤러리 에포크에서 진행 중인 서양화가 장순업 초대전 '세월을 담은 봄, 자연으로'는 반드시 경험해야 할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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