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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아이이테크놀로지, 전기차 업황 둔화 및 실적 역성장 우려에 5%대 약세

윤근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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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수요 정체와 이에 따른 분리막 판매량 감소 전망이 확산되며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증권업계의 목표주가 하향 조정과 그룹사 차원의 재무 구조 개선 작업에 따른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결과로 풀이된다. 현재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15% 하락한 26,700원에 거래 중이다.

2026년 04월 23일 12시 17분 (한국 시각) 현재,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5.15% 하락한 26,700원을 기록하며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장중 한때 낙폭이 확대되며 주식선물 2단계 가격제한폭 확대 요건에 도달하는 등 매도세가 집중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최근 전기차 시장의 성장 속도가 둔화되는 이른바 '캐즘(Chasm)' 현상이 장기화됨에 따라 이차전지 소재 업종 전반에 걸친 수익성 악화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 전기차 시장 캐즘 여파와 분리막 수요 감소 우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수요 둔화는 분리막 제조업체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의 실적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 최근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2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 적재량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과거의 가파른 성장세와 비교했을 때 현저히 낮은 수치이며, 특히 중국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 독주가 지속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입지는 상대적으로 좁아지고 있다. 중국산 저가 분리막의 공세와 유럽 및 북미 지역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 변화는 공급망 전반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의 주력 제품인 습식 분리막은 고품질을 지향하고 있으나, 완성차 업체들의 원가 절감 압박이 거세지면서 판매 단가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 증권가 목표가 하향 조정 및 실적 역성장 전망

금융투자업계의 부정적인 전망도 주가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NH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에 대해 올해 판매 역성장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을 내놓으며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고객사의 재고 조정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으며, 신규 라인 가동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수익성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다. 특히 주요 고객사인 SK온의 가동률 정체가 분리막 물량 감소로 직결되면서 상반기 실적 가시성이 낮아진 점이 치명적이다. 증권가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대폭 낮춰 잡고 있으며, 가동률 회복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분석은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를 유도하며 수급 측면에서의 하방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

▲ SK그룹 재무 리밸런싱과 수급 변동성 확대

SK그룹 전반의 재무 구조 개선 작업, 즉 '리밸런싱' 전략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SK그룹은 최근 석유화학 및 배터리 사업 부문의 차입금 비중을 줄이고 자산 효율화를 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의 지분 매각 가능성이나 투자 계획 축소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시장에서 거론되며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최근 소폭 감소한 점 역시 시장의 경계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다만, 회사는 기업설명회(IR) 개최 공시를 통해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주주 가치 제고 방안을 모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한 지분 투자처인 에어레인이 청주 신공장 가동을 통해 생산 능력을 50% 확대한다는 소식은 장기적인 포트폴리오 다변화 측면에서 긍정적이나, 당장의 주가 하락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판단된다. 결과적으로 전기차 업황의 근본적인 반등 신호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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