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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41일 앞둔 국민의힘 후보 교체 카드 | 장동혁 대표 해당 행위 징계 천명

음영태 기자
지방선거 41일 앞둔 국민의힘 후보 교체 카드 | 장동혁 대표 해당 행위 징계 천명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분열을 차단하기 위해 후보자 교체라는 초강수를 던졌다. 장동혁 대표는 해당 행위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예고하며 대야 투쟁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이는 지도부를 향한 당내 인사들의 잇따른 사퇴 요구와 독자 행보에 대한 정면 돌파 의지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6·3 지방선거를 불과 41일 앞둔 시점에서 당내 기강 잡기에 나섰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당의 단합을 저해하는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장 대표는 현재의 당 상황을 전투를 앞둔 군대에 비유하며, 내부적인 갈등보다는 외부의 정치적 상대인 더불어민주당과의 경쟁에 집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이번 발언은 최근 당내 중진 의원들과 광역단체장들로부터 제기된 지도부 책임론에 대한 직접적인 응답으로 해석된다.

▲ 당 기강 확립 위한 후보 교체 카드와 강력 징계 예고

장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지금부터 발생하는 모든 해당 행위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가장 주목받는 대목은 해당 행위를 한 인물이 지방선거 후보자일 경우 즉시 후보자를 교체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공천이 확정된 후보라 할지라도 당의 전략적 방향에 어긋나거나 지도부를 흔드는 행위를 지속할 경우 신분을 박탈할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다. 장 대표는 기강이 무너진 군대로는 전투에서 절대 이길 수 없다는 점을 들어, 싸울 상대를 제대로 식별하고 전열을 가다듬어야 할 때임을 분명히 했다.

이러한 강경 기조는 최근 장 대표를 향한 당내 인사들의 공세가 수위를 넘었다는 판단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는 지난 6일 인천 방문 당시 윤상현 의원으로부터 국민의 짐이 되고 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으며, 전날인 22일에는 강원도 양양을 방문한 자리에서 김진태 강원지사로부터 결자해지를 언급하며 사실상 거취 결단을 요구받았다. 김 지사는 붙잡으려 하면 더 멀어져 가는 것이 세상의 이치라며 장 대표의 2선 후퇴를 압박했다. 장 대표의 이번 발언은 이러한 외부의 압박에 굴복하지 않고 지도부의 권위를 세우겠다는 정면 돌파 의지의 표현이다.

▲ 지도부 거취 압박과 친한계 행보에 따른 계파 갈등 심화

당 내부에서는 장 대표의 발언을 두고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당권파로 분류되는 조광한 최고위원은 장 대표가 처한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며 말이 주는 폭력이 가슴에 오래 남는다고 언급했다. 조 위원은 우리 당이 겪는 현실이 장 대표에게 매우 힘들 것이라며 지도부에 힘을 실었다. 반면 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배현진 의원은 즉각 반발했다. 배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장 대표가 말하는 해당 행위가 자신을 오지 말라고 하는 것이냐고 반문하며, 민주당과 싸워 이기려면 장 대표가 없어야 하는 현실을 본인이 만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배 의원은 후보들의 반응을 지극한 애당 행위로 규정하며 후보 겁박을 멈추고 차라리 미국으로 떠나라고 비꼬았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장 대표의 발언이 특정인을 겨냥한 징계 차원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최 대변인은 김진태 지사의 발언이 해당 행위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대해 지도부를 비판하는 것 자체를 해당 행위로 규정한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지도부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 경고는 최근 친한계 의원들이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의 부산 북갑 보궐선거 지원을 공식화하고 해당 지역에 대한 무공천 요구를 분출시키는 상황을 겨냥한 측면이 크다. 당 지도부는 무소속 후보 선거 지원 주장이나 셀프 단일화 논의 등을 명백한 해당 행위로 간주하고 있다.

▲ 시도당 선대위 체제 전환과 중앙 선대위 구성 로드맵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본격적인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장 대표는 시도당별로 선대위를 구성하도록 이미 조치했음을 밝히며, 공천 마무리 상황에 맞춰 중앙 선대위도 조속히 출범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수도권과 영남권의 주요 시도지사 후보들이 장 대표와 거리를 두며 독자적인 선대위를 구성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이를 당의 공식적인 체제 안으로 흡수하여 통제권을 유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결국 이번 장동혁 대표의 강경 발언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단일 대오 형성과 지도부의 리더십 위기 극복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려는 포석이다. 하지만 배현진 의원을 비롯한 당내 반발 세력의 목소리가 여전히 높고, 지역 후보들의 독자 행보가 가속화되고 있어 실제 후보 교체와 같은 극단적인 조치가 실행될 경우 당내 진통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이번 경고를 통해 당내 기강을 확립하고 민주당과의 본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정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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