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서울 주요 점포의 압도적인 매출 성장세와 자회사 리스크 해소 전망에 힘입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유입에 따른 면세 및 백화점 부문 동반 성장과 주주 환원 정책 강화가 주가 상승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으로 분석된다.
2026년 04월 23일 13시 16분 (한국 시각) 현재, 현대백화점(069960)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300원( 1.42%) 오른 9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유통업계 전반에 걸친 소비 심리 위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현대백화점(069960)은 서울 핵심 상권에서의 견고한 지배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실적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증권가에서는 그간 주가의 발목을 잡았던 매트리스 자회사 지누스의 실적 부진이 저점을 통과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양상이다.
▲ 서울 주요 점포 '1조 클럽' 석권과 지누스 리스크의 점진적 해소
현대백화점(069960)은 최근 서울 지역에서 연 매출 1조 원을 돌파한 이른바 '1조 클럽' 점포를 국내 백화점 업계 중 가장 많이 보유하게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기업 가치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현대백화점(069960)은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그리고 여의도의 더현대 서울까지 총 3개의 점포가 매출 1조 원을 상회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더현대 서울은 개점 2년 9개월 만에 최단기 매출 1조 원 돌파라는 기록을 세우며 MZ세대를 포함한 전 연령층의 집객력을 입증하였다. 이는 과거 중장년층 위주의 명품 소비에 의존하던 백화점 모델에서 탈피하여 체험형 콘텐츠와 차별화된 MD 구성을 통해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는 데 성공했음을 의미한다.
또한 과거 인수한 글로벌 매트리스 기업 지누스의 실적 악화가 현대백화점(069960) 전체 연결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으나, 최근 재고 건전화 작업과 마케팅 효율화가 진행되면서 추가적인 하락 압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지누스의 북미 시장 매출 회복과 국내 오프라인 매장과의 시너지 효과가 가시화될 경우 현대백화점(069960)의 영업이익률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펀더멘털의 개선은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동반 매수세를 자극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 외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와 배당 정책 강화를 통한 투자 심리 개선
최근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패턴 변화도 현대백화점(069960)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과거 단체 관광객 위주의 면세점 쇼핑에서 개별 관광객 위주의 백화점 쇼핑으로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더현대 서울과 무역센터점의 외국인 매출 비중이 급격히 상승했다. 특히 K-패션과 K-디저트 등 최신 유행 콘텐츠를 선제적으로 도입한 전략이 주효하며 외국인들의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흐름은 면세점 부문의 적자 폭을 축소시키는 동시에 백화점 부문의 추가적인 외형 성장을 이끌어내고 있다.
주주 환원 정책의 강화 역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현대백화점(069960)은 최근 공시를 통해 현금 배당 결정을 정정 공시하며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의지를 피력했다. 배당락 이후에도 주가가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는 것은 기업 설명회(IR)를 통해 밝힌 중장기 주주 환원 로드맵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반영된 결과다. 자사주 소각 및 배당 성향 확대 등 밸류업 프로그램에 부합하는 행보는 저PBR 종목으로 분류되던 유통주 전반의 투자 매력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 회사채 발행을 통한 선제적 자금 확보 및 목동 재건축 상권 선점 전략
재무 구조 개선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움직임도 활발하다. 현대백화점(069960)은 최근 최대 3,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나서며 선제적인 유동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는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만기 도래 채무에 대응하고 운영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시장에서는 현대백화점(069960)의 우수한 신용 등급을 바탕으로 이번 회사채 발행이 흥행에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곧 금융 비용 절감과 재무 건전성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약 30조 원 규모의 대규모 재건축 사업이 예정된 서울 목동 지역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 현대백화점(069960) 목동점은 해당 지역의 핵심 상업 시설로서 재건축 이후 배후 수요의 소득 수준 향상과 인구 유입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현대백화점(069960)은 이에 대비하여 목동점의 리뉴얼을 진행하고 팝업 스토어 등 체험형 공간을 확대하며 미래 고객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만 최근 유통업계 전반에 확산되고 있는 '노란봉투법' 관련 노사 갈등 리스크는 향후 주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변수로 꼽힌다. 물류 및 매장 운영 인력의 파업 가능성과 다단계 고용 구조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지속되고 있어 이에 대한 사측의 기민한 대응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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