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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 밸류업 정책 기대감 속 베트남 진출 확대 및 주주환원 강화 행보

정휘 기자
특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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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가 금융권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과 해외 시장 영토 확장에 힘입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신한금융의 파격적인 주주환원책 발표로 업계 전반의 밸류업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하나금융지주 역시 주식 소각과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기업 가치 방어에 나서는 모습이다.

2026년 04월 23일 13시 48분 (한국 시각) 현재, 하나금융지주(086790)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0.17% 하락한 119,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던 주가는 코스피 지수의 강한 상승 흐름과 반도체 대형주의 급등세 속에서 상대적으로 완만한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시장의 시선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종목으로 쏠려 있으나, 금융 섹터 내부에서는 주요 지주사들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와 맞물려 견조한 수급 흐름이 관찰된다. 특히 신한금융지주가 주주환원율의 상한을 두지 않겠다는 밸류업 2.0 전략을 발표하면서, 동종 업계인 하나금융지주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도 동반 상승하는 양상이다.

▲ 금융권 밸류업 경쟁 가속화와 주주환원 정책의 진화

금융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국내 금융지주사들이 보여주는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주가 하단을 지지하는 핵심 동력이라고 분석한다. 신한금융이 제시한 상한 없는 주주환원율은 국내 금융권 역사상 이례적인 조치로 평가받으며, 이는 하나금융지주(086790)를 포함한 4대 금융지주 전체의 밸류업 정책 수준을 상향 평준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이미 지난 3월 31일 기업가치 제고 계획 자율공시를 통해 고배당 기업으로서의 지위를 명확히 하고, 자본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로드맵을 시장에 공개한 바 있다. 2025년 이행 현황 공시를 통해 확인된 바와 같이, 동사는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면서 유휴 자본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적 흐름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며 최근 대형 금융주 중심의 매수세 유입을 이끌어내는 주요 배경이 된다.

▲ 글로벌 영토 확장과 베트남 금융 시장 공략 본격화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 동력 확보 역시 하나금융지주(086790)의 기업 가치를 재평가하게 만드는 요소다. 2026년 4월 23일 함영주 회장을 비롯한 5대 은행장들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에 동행하여 현지 기업금융 시장의 판을 키우기로 한 결정은 중장기적인 수익 다각화 측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베트남은 동남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높은 경제 성장률과 젊은 인구 구조를 보유하고 있어 국내 금융사들에게는 포스트 차이나의 핵심 거점으로 꼽힌다. 하나금융지주는 현지 대형 은행인 BIDV와의 전략적 협력을 바탕으로 소매 금융을 넘어 기업금융(IB)과 공급망 금융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는 국내 시장의 저성장 기조와 예대금리차 축소 압박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또한 같은 날 진행된 금감원 후원의 청년 금융인재 양성 선포식은 사회적 책임 경영(ESG) 강화와 동시에 미래 금융 환경에 대응할 전문 인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의지로 해석된다.

▲ 자본 효율성 중심의 경영 전략과 자사주 소각 효과

재무적 측면에서는 최근 단행된 주식 소각이 주당 가치 증대에 직접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086790)는 지난 4월 20일 자사주 소각에 따른 변경상장을 완료하며 유통 주식 수를 실질적으로 감소시켰다. 자사주 소각은 배당과 달리 배당소득세 부담 없이 주당순이익(EPS)과 주당순자산(BPS)을 높이는 효과가 있어 주주들이 가장 선호하는 환원 방식 중 하나다. 동사는 수차례에 걸친 정정공시를 통해 주식 소각 결정을 명확히 하고 이를 실행에 옮김으로써 시장과의 신뢰를 공고히 했다. 현재 주가 119,300원은 이러한 재무적 개선 사항과 미래 성장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가격대로 볼 수 있다. 코스피 지수가 반도체 업종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파죽지세로 상승하는 과정에서 금융주는 상대적으로 소외될 수 있으나, 안정적인 배당 수익률과 밸류업 정책의 연속성을 고려할 때 기관 및 외국인의 포트폴리오 내 비중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본시장 전반의 온기가 소부장과 조선주로 확산되는 가운데, 금융지주사들은 자산 건전성 관리와 자본 효율성 제고를 통해 차별화된 주가 흐름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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