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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KG스틸 대규모 지분 투자 및 중동 긴장 완화 속 장중 변동성 확대

정휘 기자
특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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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은 최근 KG스틸의 대규모 지분 취득 공시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따른 전선 업황 개선 기대감이 맞물리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26년 4월 23일 현재 주가는 차익 실현 매물 출회로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장중 신고가 부근에서 높은 거래량을 동반한 수급 공방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특히 유럽 해저케이블 시장 공략을 위한 기술력 공개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이 기업 가치 재평가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2026년 04월 23일 14시 15분 (한국 시각) 현재, 대한전선(001440)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58% 하락한 40,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미-이란 간 종전 협상 기대감으로 전선주 전반에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를 보였으나,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기관 및 외국인의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되며 현재는 소폭 하락 전환한 상태다. 하지만 최근 이틀간 이어진 코스피 신고가 행진과 더불어 전선 섹터의 주도주로서 거래 대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전선 섹터의 수급 개선 기대감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 수습 국면 진입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는 국제 유가 안정화와 더불어 나프타 수급 불안을 해소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전선 제조 원가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구리 가격과 절연체 원료인 나프타 가격의 변동성은 전선 업체의 수익 구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감소함에 따라 글로벌 물류망 안정화와 원자재 공급망 정상화가 기대되면서, 대원전선 등 동종 업계 종목들이 상한가에 진입하는 등 섹터 전반의 투자 심리가 개선되었다. 대한전선(001440) 역시 이러한 업황 개선의 직접적인 수혜주로 분류되며 견조한 수급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 KG스틸의 전략적 지분 투자와 지배구조 강화 분석

기업 개별 이슈로는 KG스틸의 대규모 지분 취득 소식이 주가 변동의 핵심 축을 담당하고 있다. KG스틸은 지난 21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대한전선(001440)의 주식 9,545,296주를 약 1,100억 원에 취득한다고 밝혔다. 이번 취득으로 KG스틸의 대한전선 지분율은 4.87%에 도달하게 된다. 이는 단순 투자를 넘어선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철강과 전선 산업은 전력망 구축 및 건설 현장에서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며, 양사 간의 원자재 공급망 공유나 공동 프로젝트 수행 등 시너지 창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대규모 자본의 유입은 재무 건전성 강화와 향후 설비 투자 재원 확보 측면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 글로벌 해저케이블 시장 점유율 확대와 HVDC 기술 경쟁력

대한전선(001440)은 미래 성장 동력인 해저케이블 사업에서도 가시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회사는 스페인에서 열린 '윈드유럽 2026' 전시회에 참가하여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기술력을 선보였다. 특히 설계부터 생산, 운송, 시공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솔루션' 역량을 강조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럽은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따라 해상풍력 발전 단지 조성이 활발하며, 이에 따른 해저케이블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대한전선은 충남 당진에 해저케이블 전용 공장을 건설하고 1단계 준공을 완료하여 본격적인 양산 체제를 갖추었으며, 2단계 공장 증설을 통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종합적으로 볼 때, 대한전선(001440)은 역대 최대 실적 달성과 더불어 AI 데이터센터발 전력 수요 급증이라는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에 놓여 있다. 인공지능 산업의 팽창은 막대한 전력 소모를 야기하며, 이는 노후 전력망 교체와 신규 송전망 확충으로 이어진다. 초고압 케이블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대한전선은 이러한 '전력 슈퍼 사이클'의 중심에 서 있다. 비록 단기적인 주가 등락은 존재하나, KG그룹과의 협력 관계 강화와 유럽 해저케이블 수주 기대감은 중장기적인 기업 가치 상승의 근거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 유지 여부와 구리 가격 추이를 향후 주가 향방의 주요 지표로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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