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베트남 호찌민 메트로 2호선에 약 4910억 원 규모의 무인 전동차를 공급하는 계약을 타코 그룹과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베트남 철도 시장에 현대로템이 처음 진출하는 사례로, 현지 교통 편의 증진과 철도 인프라 확장에 기여할 전망이다. 양사는 철도 차량 현지 생산 및 신호 시스템 공급 업무협약을 통해 중장기적 협력을 강화한다.
현대로템은 베트남 차량 기업 타코(THACO) 그룹과 호찌민 메트로 2호선 사업 계약을 체결하며 약 4910억 원 규모의 무인 전동차 공급을 확정했다. 이 계약은 대한민국 이재명 대통령이 2026년 4월 2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정상회담 후 공동 언론 발표를 통해 사전 언급한 내용으로, 양국 간 경제 협력의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현대로템은 이번 수주를 통해 동남아시아 핵심 시장인 베트남 철도 부문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 베트남 철도 시장 첫 진출 성과
이번 계약은 현대로템이 타코 그룹에 호찌민 메트로 2호선에 투입될 무인 전동차를 공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무인 전동차는 운전자 없이 자동으로 운행되는 시스템으로,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승객 안전을 강화하는 첨단 기술이 집약된 차량이다. 이 차량은 호찌민시의 급증하는 통근 수요를 효과적으로 분담하여 현지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크게 증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대도시 교통난 해소와 친환경 대중교통 시스템 구축에 기여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호찌민 메트로 2호선은 베트남의 핵심 교통 인프라 구축 사업 중 하나로,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총연장 64km에 36개의 역사가 들어설 예정이며, 2026년 1월에 이미 착공에 들어갔다. 타코 그룹은 베트남의 주요 기업집단으로서 호찌민 메트로 2호선 구축 사업을 담당하고 있으며, 현대로템과의 협력을 통해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완수를 목표로 한다. 이 프로젝트는 호찌민시의 도시 발전을 가속화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 호찌민 메트로 2호선 인프라 구축의 핵심
현대로템은 단순히 전동차를 공급하는 것을 넘어, 타코 그룹이 베트남에 구축할 철도 차량 공장에서 차량 일부를 현지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는 현지 고용 창출 및 기술 이전을 통해 베트남 철도 산업의 자립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중장기적인 협력 계획이다. 현지 생산은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하고 베트남 시장의 특수성에 맞는 맞춤형 차량 제작을 가능하게 할 뿐만 아니라, 향후 베트남 철도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전략적 기반이 된다.
또한, 현대로템은 계약 체결과 동시에 타코 그룹과 호찌민 메트로 2호선의 신호 시스템 공급 업무협약(MOU)도 함께 체결했다. 신호 시스템은 철도 운행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무인 전동차의 안정적인 운영에 필수적인 기술이다. 이번 MOU 체결은 현대로템이 차량 공급을 넘어 베트남 철도 시스템 전반에 걸쳐 기술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이는 베트남 철도 인프라의 현대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 현지 생산 및 기술 협력 확대 전망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베트남 철도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하여 현지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현대로템이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를 위한 중요한 교두보를 확보했음을 의미한다. 관계자는 또한 "장기적으로 베트남 철도산업 성장에 기여하는 파트너로 자리 잡고 신규 사업 기회를 통해 국내 철도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로템은 베트남을 발판 삼아 아세안(ASEAN) 지역의 다른 국가들로 사업을 확장할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계약은 단순히 한 기업의 수출 성과를 넘어, 한국의 첨단 철도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현대로템은 무인 전동차 기술과 철도 시스템 통합 역량을 바탕으로 베트남의 도시 철도 현대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양국 간 경제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데 일조할 것이다. 베트남 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에 발맞춰 현대로템은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현지 맞춤형 전략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82892.jpg?aspect_ratio=288:168&crop_gravity=northwest&width=2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