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을 뉴욕과 경쟁하는 '글로벌 G2' 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2030년 아시아 경제문화 1위 도시 목표를 제시하며, 오세훈 시장의 시정을 '계몽 리더십'으로 비판했다. 정 후보는 '정원오 시즌 1'을 강조하며 독자적인 정책 실행 의지를 표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시정을 두고 '시민들이 반대해도 본인이 잘 진행하면 시민도 좋아할 것이라는 계몽 리더십'이라고 비판했다. 정 후보는 이날 연합뉴스TV에 출연하여 오 시장의 시정 철학이 시민들을 계몽시키려는 것이며, 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몽·계엄과 유사한 리더십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비판은 현 서울시정의 소통 방식과 정책 추진 방향에 대한 정 후보의 근본적인 문제의식을 드러낸다.
▲ 오세훈 시정 비판과 '정원오 시즌 1' 강조
정 후보는 최근 오세훈 시장이 '정 후보가 당선되면 박원순 시즌 2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강력히 반박했다. 그는 "오세훈 시즌 2도 박원순 시즌 2도 아닌 정원오 시즌 1이 되겠다"고 강조하며, 오 시장에게 스스로 윤석열 시즌 2를 경계하라고 충고했다. 이는 전임 시장들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독자적인 시정 운영 철학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정 후보는 전임 시장이 추진한 정책 중 시민 평가가 긍정적인 부분은 계승하고, 부정적인 부분은 단절하거나 수정하여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자신만의 새로운 정책도 실행할 계획임을 덧붙였다.
▲ 서울 '글로벌 G2' 비전과 1·2·3·4 전략
한편 정원오 후보는 이날 G2 서울 비전 선포식을 통해 서울을 뉴욕과 경쟁하는 '글로벌 G2' 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선언하며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정 후보는 2030년까지 GPCI(세계도시종합력지수) 3위에 진입하여 일본 도쿄를 압도하는 아시아 경제문화 1위 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밝혔다. 그는 21세기의 경쟁은 국가가 아닌 도시 간 경쟁이며, 서울의 진정한 상대는 뉴욕이라고 단언하며 서울의 글로벌 위상 강화를 역설했다.
이러한 '글로벌 G2' 비전을 실행하기 위한 방안으로 정 후보는 '1·2·3·4 전략'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2030년까지 아시아 경제문화수도 1위 도시로 발전하는 것을 첫 번째 목표로 한다. 두 번째로 2개 도심을 추가 조성하여 서울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세 번째는 3개 청년창업 클러스터 육성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마지막으로 4개 특구 파이프라인 구축을 통해 특정 분야의 집중적인 발전을 유도하며 서울의 혁신을 이끌어낼 방침이다.
▲ 관광경제 기반 서울 미래 구상
정 후보는 한국을 찾는 외국인 10명 중 8명이 서울을 방문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연 42조 원에 달하는 관광경제 기반을 활용한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이를 통해 청년 일자리와 골목상권을 함께 살리는 체류형 문화관광도시를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서울이 가진 문화적 자원과 관광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여 경제 활성화와 시민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정원오 후보의 이러한 비전과 전략은 서울이 단순한 수도를 넘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허브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한다. 그는 "서울의 10년 설계도를 한 장 한 장 실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하며, 제시된 공약들이 단기적인 구호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추진될 것임을 시사했다. 정 후보의 이러한 발언과 비전은 향후 서울시장 선거 국면에서 중요한 논의의 축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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