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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캠퍼스, 멧돼지 출몰 지속…안전 경고 발령

이겨례 기자
이화여대 캠퍼스, 멧돼지 출몰 지속…안전 경고 발령
©연합뉴스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캠퍼스에 멧돼지 출몰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었다. 학교는 기피제 살포와 야간 순찰 강화에도 개체 발견에 난항을 겪는다. 서대문구 전역에서 멧돼지 출몰 보고가 증가하는 가운데, 학교는 야간 보행 자제를 당부하며 구성원 안전에 유의를 강조하였다.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캠퍼스에서 멧돼지로 추정되는 야생동물 목격 신고가 반복적으로 접수되고 있다. 학교는 지난 19일 오후 첫 신고를 받은 후 즉각적인 자체 캠퍼스 수색에 나섰으나, 개체를 발견하지 못하였다. 이후 22일 오후에는 서대문구청과 학교가 합동으로 교내에 기피제를 살포하는 퇴치 활동을 벌였다. 그러나 같은 날 오후 9시경 멧돼지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또다시 접수되었으며, 소방 당국이 출동하여 수색했음에도 불구하고 역시 개체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은 교내에서 멧돼지 출몰이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현상임을 시사한다.

▲ 이화여대 캠퍼스

서대문구청에 따르면 최근 이화여대뿐만 아니라 관내 여러 지역에서 멧돼지 출몰 신고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는 도심과 인접한 산림 지역에서 야생동물의 활동 반경이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현재까지 이들 출몰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 사례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과거 대전 오월드 '늑구' 탈출이나 광명시 사슴 출몰 사례와는 달리,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재난문자 발송은 이루어지지 않아,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면서도 광범위한 경보 단계에는 이르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대응의 차이는 각 사건의 특성과 잠재적 위험도 평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도심 지역으로 멧돼지가 출몰하는 현상은 전국적으로 관찰되는 추세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도시 개발로 인한 서식지 축소, 먹이 자원 감소, 그리고 멧돼지의 환경 적응력 강화 등을 꼽는다. 특히, 겨울철 먹이 부족 현상이 심화되거나 번식기 이후 개체 수가 증가하면, 멧돼지들이 먹이를 찾아 주거지나 학교 캠퍼스 등 인구 밀집 지역으로 내려오는 경우가 잦아진다. 이화여대 캠퍼스 역시 주변에 녹지 공간이 풍부하여 멧돼지에게 잠재적인 이동 경로 및 은신처를 제공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러한 복합적인 요인들이 멧돼지 출몰 빈도를 높이는 배경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 멧돼지 출몰 빈발 현상

이화여대 측은 구성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즉각적인 조치에 나섰다. 학교는 지난 20일 학교 홈페이지에 '교내 야생 멧돼지 출몰에 따른 안전 유의 안내' 공지를 게시하였다. 이어서 21일에는 기숙사 홈페이지에도 유사한 내용의 공지를 올리며 경각심을 높였다. 공지에는 외진 산책로를 야간에 홀로 보행하는 것을 가급적 자제하고, 멧돼지와 마주쳤을 경우 흥분시키거나 자극적인 행동을 삼갈 것을 구체적으로 당부하는 내용이 포함되었다. 이러한 지침은 학생들이 안전 수칙을 숙지하고 불필요한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이다.

학교 당국은 현재 캠퍼스 내 숲 지역에 대한 전면 수색을 실시하고 있으며, 야간 순찰을 강화하여 멧돼지 출몰에 대한 감시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그러나 학교 측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구성원들은 안전에 지속적으로 유의해달라"고 강조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주의를 당부하였다. 멧돼지 출몰이 반복되는 상황은 학생들과 교직원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고, 야간 활동에 제약을 가져올 수 있다. 따라서 학교와 지역 사회는 멧돼지와의 공존 방안을 모색하고, 야생동물 전문가와의 협력을 통해 보다 효과적인 관리 및 퇴치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안전한 캠퍼스 환경 유지를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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