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18회 고양국제꽃박람회 개막, 25만㎡ 규모 17일간 진행

이성경 기자
18회 고양국제꽃박람회 개막, 25만㎡ 규모 17일간 진행
©연합뉴스

 

경기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에서 제18회 고양국제꽃박람회가 막을 올렸다. 25만㎡ 규모로 조성된 이번 박람회는 다음 달까지 17일간 관람객을 맞이한다. 특히 체험형 콘텐츠를 대폭 강화하여 방문객들의 직접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경기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에서 제18회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성대한 막을 올렸다. 25만㎡ 규모로 펼쳐지는 이번 박람회는 2026년 5월 10일까지 17일간 진행된다. '꽃, 시간을 물들이다'를 주제로 화려한 야외 전시, 실내 특별전시, 다채로운 공연과 이벤트, 그리고 플라워마켓까지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1997년 첫 개최 이래 지난해까지 국내외 900여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며 고양시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였다. 올해는 특히 관람객의 직접적인 참여와 몰입을 유도하는 체험형 콘텐츠를 대폭 확대하여 기존의 단순 관람형 박람회에서 한 단계 진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 박람회 규모 및 주요 전시 콘텐츠

박람회의 핵심 야외 전시는 '시간 여행자의 정원'이다. 이 공간은 꽃을 매개로 시간여행 승강장을 구현하였으며, 한국 전통 천문기구인 혼천의에서 영감을 얻은 주요 조형물과 함께 해시계, 물시계를 형상화한 요소들로 구성되었다. 특히 높이 13m, 폭 26m에 달하는 대형 조형물에는 회전하는 구형 꽃 조형물이 설치되어 시간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나타낸다. 이와 더불어 꽃과 식물을 통한 심신의 안정과 치유를 테마로 한 정원들도 마련되었다. '마음의 온도 정원'에서는 관람객이 자신의 감정을 꽃과 색으로 표현하고 MBTI 및 개인 맞춤형 색을 접목하여 참여를 유도한다. '플라워 테라피 가든'은 기존 수목과 조화를 이루는 자연스러운 조경과 휴식 공간을 제공하며, 힐링 정원에서는 반려 식물 심기 등 정서적 치유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 참여형 프로그램과 글로벌 화훼 교류

관람객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는 특별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되었다. 장미원에 조성된 '로즈 페스타' 정원에서는 장미공방 체험존과 퍼포먼스 공연이 진행된다. 20~30대 남녀를 대상으로 하는 '로테이션 소개팅'은 꽃과 함께 자연스러운 만남의 기회를 제공한다. EBS 인기 캐릭터 펭수와 함께하는 '펭수의 꽃놀이 정원'에는 약 5m 규모의 펭수 에어 조형물이 설치되었으며, 5월 1일에는 펭수와 직접 만날 수 있는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다. 실내 화훼교류관에서는 5개국 5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글로벌 화예작가전 '플로럴 오디세이'가 '기억의 색채'를 주제로 진행된다. 벨기에의 샹탈 포스트, 러시아의 지코 나탈리아, 스페인의 이라티 타마릿, 홍콩의 솔로몬 레옹, 한국의 김종국 작가가 각자의 예술적 색깔을 선보인다. 콜롬비아, 에콰도르, 인도네시아 등 약 30개국이 참여하여 얼음 결정이 맺힌 듯한 '엘사 튤립', 화경 15cm 이상 대형 달리아, 1.2m 길이의 '자이언트 장미' 등 진귀하고 이색적인 식물들을 만날 수 있다. 화훼산업관에서는 해외 30여 개, 국내 170여 개에 달하는 새로운 품종이 전시되며 화훼 산업의 미래를 조망한다. 실내 무대에서는 제13회 프러저브드플라워컵 경진대회(4월 26일), 한국꽃꽂이대회(4월 30일), IHK컵 플라워디자인 경진대회(5월 2~3일), 제8회 어린이 꽃장식대회(5월 5일), 아마추어 꽃장식대회(5월 5일) 등 전문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다양한 경연이 펼쳐진다. 수변 무대에서는 고양시립합창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미스트롯2' 가수 김다현의 축하공연이 이어지며, 대중음악, 트로트, 성악, 플루트, 치어리딩, 시니어 패션쇼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이 3곳의 무대에서 박람회 기간 내내 진행된다. 또한, 수변 무대 주변에서는 수상꽃자전거 체험을 통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 지역 경제 파급 효과 및 향후 전망

이번 고양국제꽃박람회는 단순한 꽃 전시를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울광장 인근에 마련된 고양 플라워마켓에서는 지역 내 30여 개 화훼농가가 직접 재배한 우수한 품질의 화훼류를 판매하며, 농특산물 및 이색 소품 판매장도 함께 운영된다. 이는 지역 농가에 직접적인 소득 증대 기회를 제공하고 방문객에게는 신선한 지역 특산물을 접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올해 꽃박람회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몰입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하며, 박람회가 지역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노력은 고양시가 명실상부한 꽃의 도시이자 글로벌 문화 관광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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