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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미장] ServiceNow, 주가 17.75% 급락

정휘 기자
어제 미장 리뷰

23일(현지시간)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 ServiceNow(Now)의 주가가 84.78달러로 마감하며 전일 대비 17.75% 급락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보수적인 미래 가이던스를 제시한 여파로 분석된다. 투자자들의 실망 매물이 대거 출회하며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ServiceNow의 주가는 개장 초부터 큰 폭으로 하락하기 시작하여 장중 내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전날 장 마감 후 발표된 회사의 분기 실적이 시장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고, 특히 핵심 성장 지표에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아냈다.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의 견고한 성장세 속에서도 ServiceNow가 보여준 이번 실적은 향후 성장 동력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대규모 매도세를 촉발했다. 이는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의 경쟁 심화와 거시 경제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 실적 발표

ServiceNow가 발표한 최신 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으나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특히, 신규 순연간 계약 가치(Net New ACV)와 구독 매출 성장률이 이전 분기 대비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회사는 보고서에서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이 기업들의 IT 예산 집행에 신중함을 더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신규 고객 확보 및 기존 고객의 서비스 확장 지연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했다. 또한, 향후 분기에 대한 매출 및 이익 가이던스를 보수적으로 제시하면서, 이는 단기적인 수익성 개선보다는 장기적인 시장 확대를 위한 투자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가이던스 하향 조정은 투자자들에게 성장 모멘텀 둔화에 대한 강력한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 시장 기대치 하회

ServiceNow의 실적 발표는 광범위한 클라우드 및 SaaS 산업 전반에 걸쳐 성장 둔화 우려를 증폭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팬데믹 기간 동안 폭발적으로 성장했던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은 엔데믹 전환과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기업들의 IT 지출이 효율성 중심으로 재편되는 양상이다. ServiceNow는 고객사들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으나, 이번 실적 발표는 이러한 성장세가 만능은 아님을 보여주었다. 투자자들은 이제 단순히 매출 증가율뿐만 아니라, 수익성 개선 여부와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도입을 통한 경쟁력 강화 전략의 구체적인 성과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시장의 기대치가 높아진 만큼, 이를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주가에 미치는 충격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 성장 둔화 우려와 투자 심리 위축

향후 ServiceNow는 강력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시장 리더십을 바탕으로 현재의 난관을 극복하려 할 것이다. 특히, GenAI(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자사 플랫폼에 통합하여 고객 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ServiceNow는 이미 'Now Assist'와 같은 AI 기반 솔루션을 출시하며 생산성 향상과 워크플로우 자동화에 기여하고 있음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Salesforce, Microsoft, SAP 등 거대 기술 기업들 또한 AI 기능을 강화하며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에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ServiceNow는 이러한 경쟁 환경 속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고객 기반을 유지하면서도, 비용 효율성을 높이고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는 전략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시장은 회사가 제시할 명확한 성장 비전과 이를 뒷받침할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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