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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V, 중국 특화 플랫폼·배터리 탑재

이성경 기자
아이오닉V, 중국 특화 플랫폼·배터리 탑재
©연합뉴스

 

현대차가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전용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V'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지 베이징자동차, CATL 등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중국 소비자에 최적화된 플랫폼과 배터리를 탑재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V를 필두로 중국 시장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신차 출시를 통해 핵심 전략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현대차가 중국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서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번째 중국 전략형 모델 '아이오닉V'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 모델은 지난 10일 공개된 콘셉트카 '비너스 콘셉트'의 양산형으로, 중국 현지 업체들과의 심층적인 기술 협업을 통해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플랫폼과 배터리 시스템을 적용했다. 아이오닉V는 베이징자동차와 공동 개발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중국 대표 배터리 제조사 CATL과의 협력을 통해 고성능 배터리를 탑재했다. 1회 충전 시 중국 CLTC 기준 600km 이상을 주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기능에는 중국 자율주행 기술 전문 기업 모멘타의 독보적인 노하우가 접목되어 현지 도로 환경에 맞는 안전성과 편의성을 제공한다. 리펑강 베이징현대 총경리는 아이오닉V 공개가 단순히 신차를 선보이는 것을 넘어 중국 시장에 대한 깊은 존중과 미래에 대한 확고한 약속을 상징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혁신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모빌리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현대차의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 아이오닉V

현대차는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현지 파트너십을 더욱 확대하여 시장에 최적화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합자 파트너인 베이징자동차그룹과 함께 80억 위안(약 1조 5천500억원)을 투자하여 제품 라인업을 대폭 확장하고 전기차 판매망 및 서비스를 혁신하는 구상을 추진 중이다. 구체적인 계획으로는 내년 상반기 신규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을 추가로 출시하고,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를 포함한 전동화 제품군을 중대형급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주요 도시에는 독립 브랜드 거점과 대리점에 아이오닉 전용 브랜드 공간을 구축하고, 아이오닉 전담 스페셜리스트와 강화된 서비스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고객 경험을 향상시킨다. 모든 판매 채널에는 '원 프라이스' 정책을 적용하여 구매 절차를 단순화하고, 충전 인프라와 배터리 서비스 네트워크도 적극적으로 확장하여 전기차 사용자들의 편의를 높인다. 이러한 투자와 전략은 현대차가 중국 시장에서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려는 의지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 중국 특화 기술 협력으로 탄생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중국을 "가장 빠른 개발 속도, 우수한 배터리 공급망, 까다로운 전기차 소비자, 고도화된 혁신 생태계를 모두 갖춘 필수적이고 핵심적인 시장"으로 규정했다. 그는 베이징현대에 대한 대규모 투자, 향후 5년간 신차 20종 출시, 아이오닉 브랜드의 중국 공식 론칭, 그리고 아이오닉V 공개에 이르기까지 현대차가 중국 시장에서 새로운 장을 써 내려가고 있음을 강조했다. 무뇨스 사장은 '중국에서, 중국을 위해, 세계를 향해'라는 전략을 바탕으로 모빌리티의 미래를 정의해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아이오닉V는 중국 소비자의 취향과 요구를 반영한 새로운 디자인 언어인 '디 오리진'이 적용되었다. 전면부 좌우 끝에 배치된 엣지 라이팅은 차체를 넓어 보이게 하는 효과를 주며, 측면부에서는 독특한 곡선 실루엣이 돋보인다. 후면부는 얇은 리어램프가 좌우에 가로로 배치되어 날렵하고 현대적인 인상을 부여한다. 이러한 디자인 요소는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 현대차

아이오닉V는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을 확보하여 탑승자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전장 4,900mm, 전폭 1,890mm, 전고 1,470mm, 축간거리 2,900mm의 제원을 갖추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1열 레그룸 1,078mm, 2열 레그룸 1,019mm이며, 숄더룸은 1열 1,502mm, 2열 1,473mm로 측정되었다. 차량 내부에는 차세대 몰입형 음향 기술인 '돌비 애트모스'가 8개의 스피커와 함께 탑재되어 최상의 오디오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현대차 최초로 전동식 에어벤트가 적용되어 사용자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또한, 긴급 제동을 통해 사고를 예방하는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PMSA), 부드러운 가감속으로 멀미를 최소화하는 '스무스 모드',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스마트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기술들이 대거 적용되어 운전의 안전성과 쾌적함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러한 기술적 진보는 현대차가 중국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확보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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