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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 과학기술 협력, 핵심기술 MOU 10건 체결

이성경 기자
한-베 과학기술 협력, 핵심기술 MOU 10건 체결
©연합뉴스

 

한국과 베트남이 인공지능, 반도체, 우주 등 핵심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대폭 확대한다. 양국은 '한-베 과학기술혁신 포럼'을 통해 미래 과기협력 비전을 발표하고, 마스터플랜을 공유하며 10건의 업무협약 체결을 이끌어냈다. 이는 양국의 상호보완적 성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의 일환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외교부는 2026년 04월 24일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 기간 중 한-베 과학기술연구원(VKIST)에서 베트남 과학기술부와 공동으로 '한-베 과학기술혁신 포럼'을 개최했다. 이 포럼을 통해 양국은 미래 과학기술 협력 비전을 공식 발표하고, 인공지능(AI),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에너지, 자원 등 다양한 핵심기술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한국 측에서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과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이, 베트남 측에서는 부 하이 꾸언 과학기술부 장관 등이 참석했으며, 양국 정부 및 산학연 관계자 150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번 포럼은 양국 간의 기존 외교적, 경제적 신뢰를 바탕으로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심화하려는 의지를 명확히 보여주었다.

▲ 한-베 과학기술혁신 포럼 개최 및 주요 성과

포럼에서 과기정통부와 외교부는 베트남 과학기술부와 공동으로 수립한 '한-베 과학기술혁신 협력 마스터플랜'을 양국 산학연 관계자들에게 상세히 공유했다. 이 마스터플랜은 한-베 과학기술연구원(VKIST)의 후속 지원 사업을 통해 개발협력 무상 분야의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또한, 양국의 산업계 및 연구계 수요를 면밀히 반영하여 공동연구, 인력양성, 성과확산, 인프라 지원 등을 포괄하는 패키지형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는 단순한 기술 지원을 넘어, 베트남의 국가 발전 전략과 한국의 첨단 기술력을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시너지를 창출하려는 장기적인 비전을 담고 있다. 특히, 베트남의 발전 단계와 양국 산업의 요구를 고려한 중점 협력 분야 선정 및 차세대 과학기술 인재 양성 지원은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 구축의 중요한 요소로 평가된다.

마스터플랜은 실증센터 활용을 통한 기술이전 및 실증 촉진 방안도 구체화했다. 이는 개발된 기술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적용되고 상용화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실질적인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는 데 중점을 둔다. 더 나아가, 한-베 과학기술연구원(VKIST)을 베트남 과학기술 협력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고, 이를 베트남 전역의 주요 혁신 거점들과 연계하여 협력 네트워크를 전국적으로 확장하는 계획도 포함되었다. 이러한 전략은 VKIST가 단순한 연구기관을 넘어, 베트남 전체의 과학기술 혁신 생태계를 견인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도록 지원할 것이다. 포럼을 계기로 양국 기업, 연구기관, 공공기관 간에는 인공지능, 우주, 양자 기술 등 총 10건의 업무협약(MOU)이 체결되어, 마스터플랜의 구체적인 실행 의지를 대외적으로 천명했다.

▲ 핵심기술 협력 마스터플랜 세부 내용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포럼에서 "한국과 베트남은 그간 공고한 외교적, 경제적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이제는 함께 성장하는 과학기술 전략 파트너십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첨단 기술력과 베트남의 높은 성장 잠재력을 결합한 상호보완적 협력을 통해 양국이 함께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혁신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발언은 이번 협력이 단순한 기술 교류를 넘어, 급변하는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양국이 동반자로서 상호 이익을 극대화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의지를 반영한다. 특히, 인공지능, 반도체, 우주, 양자 등 미래 핵심 기술 분야에서의 심층적인 협력은 양국 산업의 고도화를 촉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전망이다.

이번 한-베 과학기술혁신 포럼의 성과는 단순한 양자 협력을 넘어, 아세안 지역 내 과학기술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은 아세안 내에서도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 중 하나로, 한국과의 과학기술 협력 강화는 베트남의 기술 자립과 산업 현대화를 가속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이는 또한 한국이 아세안 지역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역내 과학기술 리더십을 확대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수 있다. 양국이 공유한 마스터플랜은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제시하며, 향후 수십 년간 양국 관계의 핵심 축이 될 과학기술 분야의 로드맵을 제공한다. 총 10건의 업무협약 체결은 이러한 비전이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증명하며, 양국 간의 협력이 더욱 활발해질 것임을 시사한다. 이러한 협력은 베트남의 산업 구조 고도화와 한국 기업의 신규 시장 개척에 기여하며, 상호 윈-윈(Win-Win) 관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및 경제적 파급 효과

한-베 과학기술 협력의 확대는 경제적 파급 효과뿐만 아니라 사회적 영향력도 지닌다. 차세대 과학기술 인재 양성 지원은 베트남의 청년들에게 첨단 기술 분야에서의 경력 기회를 제공하고, 이는 국가 전반의 인적 자원 역량 강화로 이어진다. 실증센터를 통한 기술이전은 베트남 중소기업의 기술 수준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수 있다. 한국 기업 입장에서는 베트남의 풍부한 인력과 성장 잠재력을 활용하여 연구 개발 및 생산 기지를 확장할 기회를 얻게 된다. 특히, 인공지능과 반도체 같은 전략적 분야에서의 협력은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에도 기여할 수 있으며, 이는 양국 모두에게 경제 안보 측면에서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장기적으로 이러한 협력은 양국 국민 간의 이해를 증진시키고, 문화적 교류를 확대하는 기반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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