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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대구시장 불출마 선언

김영 기자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대구시장 불출마 선언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컷오프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6·3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위원장은 당의 결정을 존중하며 민주당 후보 저지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민의힘 대구시장 선거를 둘러싼 내부 혼란은 일단락됐다.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 과정에서 공천 배제(컷오프)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6·3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후보로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전 위원장은 25일 국민의힘 대구시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저는 대구시장 예비후보라는 자리를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그는 당의 결정에 대한 부당함을 지적하면서도, 당이 선출할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이길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 이진숙 전 위원장 불출마 배경

이 전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대구를 무도한 민주당 정권으로부터 지켜내겠다"는 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컷오프 결정이 부당하다고 비판하며, 한때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시민들의 판단을 받으려던 마음도 있었음을 고백했다. 그러나 "대구까지 좌파에게 넘어가면 대한민국이 어떻게 될 것인가"라는 우려가 결국 불출마를 결정하게 된 주된 이유임을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이 전 위원장은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여, 그의 고심과 결정의 무게를 짐작하게 했다.

이 전 위원장의 불출마 선언은 국민의힘 대구시장 선거 구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2일 대구시장 유력 후보였던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동시에 컷오프했다. 두 주요 인사의 컷오프는 당내 큰 파장을 일으켰으며, 이들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은 국민의힘 대구시장 선거의 주요 변수로 부상했다.

▲ 국민의힘 대구시장 선거 변수 해소

그러나 주호영 의원이 컷오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으나 1심과 항소심에서 잇따라 기각되면서 지난 23일 대구시장 선거 출마 포기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 전 위원장 또한 이날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국민의힘 대구시장 선거를 둘러싼 내부의 혼란은 사실상 종결되는 분위기다. 이는 당이 조속히 후보를 확정하고 본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전 위원장은 기자회견 이후 국민의힘 대구시장 선거로 발생할 수 있는 국회의원 보궐 선거 출마 의향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제 입장문에서 말씀드린 대로 대구를 자유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로 지키겠다는 그 마음밖에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는 향후 그의 정치적 행보에 대한 여지를 남기는 발언으로 해석될 수 있다. 또한 장동혁 당 대표와의 만남에 대한 질문에는, 장 대표가 미국으로 떠나기 전과 최근에 만나 대구 문제에 대해 상의했으며, 대구를 지키는 것에 대한 논의와 공감대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 향후 대구 지방선거 구도 전망

두 주요 후보의 불출마 선언으로 국민의힘은 이제 내부 경쟁보다는 민주당 후보와의 본선 대결에 집중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대구는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으로 분류되나, 이번 선거는 당내 혼란이 정리된 만큼 더욱 단합된 모습으로 임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국민의힘은 선출될 대구시장 후보를 중심으로 보수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며, 민주당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지방선거는 대구의 정치 지형과 향후 보수 정치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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