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용 전 부원장, 민주당 의원 51명 지지 확보

음영태 기자
김용 전 부원장, 민주당 의원 51명 지지 확보
©연합뉴스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국회의원 재보선 공천을 위해 당내 의원 51명의 지지 의사를 확보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김 전 부원장의 사법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부정적 기류를 보인다. 이에 국민의힘은 해당 공천 문제를 선거 쟁점화하려는 움직임을 나타낸다.

더불어민주당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국회의원 재보선 공천을 위한 당내 지지 세력을 결집하는 데 성공했다. 2026년 4월 25일 오전 11시까지 '김용 전 부원장의 회복과 공천을 지지하는 국회의원 명단'이라는 문서에 총 51명의 민주당 의원 이름이 올라왔다. 이 중 25명은 페이스북이나 언론 인터뷰를 통해 공개적으로 지지 입장을 밝혔으며, 나머지 26명은 김 전 부원장 지지자 그룹이 개별 의원들과 접촉하여 지지 의사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김 전 부원장이 6·3 지방선거에서 경기 안산갑 내지 하남갑 출마를 희망하며 공천을 강하게 압박하는 가운데 나온 결과이다.

▲ 민주당 김용 전 부원장

지지 명단에는 강득구, 이언주, 황명선 최고위원을 비롯해 대통령 정무특보인 조정식 의원,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서영교 위원장과 박성준 간사, 그리고 박지원, 김승원, 전용기, 박선원, 이건태, 이주희 의원 등 다수의 주요 인사가 포함되어 있다. 김 전 부원장은 앞서 2026년 4월 23일에도 자신의 공천을 지지하는 의원이 20여명이라고 공개했으며, 그 전날에는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 검찰의 조작 기소를 진행 중임을 거론하며 "국조도 하는 저를 외면하면 자기 부정"이라고 언급하는 등 당 지도부를 향해 연일 공천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여왔다. 이러한 일련의 행동은 당내 지지 기반을 확고히 하여 공천 심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김 전 부원장의 지속적인 공천 압박은 당내 사법 리스크에 대한 우려와 맞물려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

▲ 51명 의원 지지 확보 현황

김용 전 부원장의 공천 추진은 사법 리스크라는 중대한 장애물에 직면해 있다. 그는 대장동 개발 민간업자 일당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으며, 현재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사법적 배경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내에서 김 전 부원장의 공천에 대한 부정적인 기류를 형성하는 주된 원인으로 작용한다. 공천 실무를 책임지고 있는 조승래 사무총장은 2026년 4월 23일 김 전 부원장의 공천 문제와 관련하여 "대체로 긍정적인 면보다는 부정적인 면이 많지 않냐는 의견이 조금 더 강한 것 같다"고 공식적으로 언급하며 당내 분위기를 시사했다. 당 지도부는 선거 승리라는 원칙 아래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인물의 공천이 전체 선거에 미칠 파장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도부의 이 같은 신중론은 당의 이미지와 선거 결과에 미칠 잠재적 악영향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 사법 리스크와 당 지도부의 고심

이러한 민주당 내부의 공천 갈등은 외부로 확산되어 국민의힘의 공세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김 전 부원장의 공천 문제를 6·3 지방선거의 주요 쟁점으로 부각시키려 시도하고 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2026년 4월 2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에서는 범죄 전과는 훈장이냐"고 비판하며 "범죄자 올드보이들을 마구 귀환시키니 2심까지 유죄 판결을 받은 김 전 부원장까지도 '나도 공천장을 달라'라고 떼를 쓰고 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는 김 전 부원장의 사법 리스크를 민주당 전체의 도덕성 문제로 연결시켜 유권자들의 표심에 영향을 주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민주당은 김 전 부원장의 공천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당내 지지 세력의 요구와 지도부의 신중론, 그리고 야당의 공세라는 삼중고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복합적인 상황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의 당내 역학 관계와 공천 시스템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촉발할 가능성이 크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용#부원장#민주당#의원#51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