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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룰” 왜 논란? 로버츠 “특급 발굴 몫” 반격

김진혁 기자

“특정 팀만 위한 기이한 규정”이라는 맹비난에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오타니 같은 선수 발굴이 각 팀 몫”이라며 단호한 일침을 가해 2026년 04월 25일(한국시간) ‘오타니 룰’을 둘러싼 메이저리그에 격랑이 일었다.

논란의 시작은 시카고 컵스의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의 발언이었다. 그는 다저스와의 시리즈를 앞두고 이 규정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가장 기이한 규정이다. 한 팀만을 위한 규정처럼 보인다”고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시즌 초반 부상자가 속출하며 투수진 운용에 어려움을 겪던 컵스의 상황이 카운셀 감독의 발언 배경으로 지목된다.

‘오타니 룰’은 2020년 도입된 규정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최소 20이닝을 투구하고 같은 시즌 또는 이전 시즌에 20경기 이상 포지션 플레이어/지명타자로 출전(경기당 최소 3타석)하는 투타 겸업 선수에게 투수 엔트리를 추가로 활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사실상 투타 겸업으로 팀 로스터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는 오타니 쇼헤이를 위한 규정이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카운셀 감독의 비판에 즉각 반박하며 논쟁의 새로운 국면을 열었다. 로버츠 감독은 “우리가 그 선수를 보유하고 있어 유리한 건 맞다”면서도 “어떤 팀이든 오타니 같은 선수를 보유한다면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런 선수를 발굴하는 것이 각 팀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타니를 “특별한 선수이기 때문에 예외적으로 보일 뿐”이라고 덧붙이며 규정의 정당성을 역설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카운셀 감독은 발언 수위를 다소 낮췄다. 그는 “이건 다저스의 문제가 아니고, 오타니의 문제도 아니다. 규정 자체의 문제”라고 밝히며 규정의 본질적 문제점을 지적하는 데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진행 중인 다저스와 컵스의 시리즈에서는 ‘투수’ 오타니를 상대할 일정이 없어 직접적인 격돌은 피하게 됐다.

로버츠 감독의 명확하고 단호한 리더십은 ‘오타니 룰’ 논란 외 다른 굵직한 팀 현안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그는 2026년 04월 24일 발생한 샌프란시스코(SF) 이정후 선수에 대한 보복구 논란에 대해 “그것이 야구”라고 발언하며 팀의 입장을 대변했다. 또한, ‘2패 ERA 6.11’을 기록하며 부진한 사사키 선수의 선발 로테이션 탈락 위기와 관련해서도 감독의 결단이 임박해 그의 행보가 예의주시되고 있다.

‘오타니 룰’의 형평성 논란은 단순한 규정 문제를 넘어, 메이저리그 각 팀의 로스터 운영 철학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지점을 보여준다. 2026년 시즌 내내 이 논쟁은 계속될 것이며, 특히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 룰’ 옹호는 물론, ‘이정후 보복구’ 사태, ‘사사키 로테이션’ 문제 등 다양한 현안에 특유의 단호한 리더십으로 대응하며 메이저리그 팬들의 시선을 계속해서 사로잡을 전망이다. 그의 선택과 발언들이 과연 다저스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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