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추경호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대구시장 선거에서 양강 대결을 펼친다. 국민의힘은 35일간의 당내 내홍 끝에 추 의원을 최종 후보로 선출하며 대진표를 완성했다. 후보들은 지역 경제 활성화, 대구·경북 행정통합, 신공항 건설 등 주요 경제 현안 해법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다.
국민의힘이 장기간의 당내 갈등을 마무리하고 추경호 의원을 대구시장 후보로 최종 선출하며, 6·3 지방선거를 38일 앞두고 대구시장 선거의 최종 대진표가 완성되었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맞붙는 양강 구도가 확정됐다. 개혁신당 이수찬 대구시당 위원장과 무소속 김한구 예비후보도 출사표를 던지며 이번 선거에 참여한다.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 지역에서 여야 후보 간 민심 확보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 대구시장 선거 대진표 완성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은 35일간의 당내 내홍을 겪었다. 추경호 의원은 유영하 의원과의 2차 경선 끝에 최종 후보로 확정되었다. 당초 8명의 출마자가 경합을 벌였으나,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컷오프 반발과 잇따른 불출마 선언으로 당내 혼란이 한 달 이상 지속되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추 의원이 공천을 거머쥐면서 당내 갈등은 일단락되었으나, 그 과정에서 발생한 피로감이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지난 3월 30일 대구시장 도전장을 내밀며 "보수를 위해서라도 국민의힘에 회초리를 들어야 진짜 보수가 살아난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지역주의 극복과 지역 균형발전'을 자신의 소명으로 내세웠다. 민주당 내부에서 꾸준히 대구시장 후보 추대 요청이 있었으나 고사해오다, 대구·경북(TK) 행정통합 무산과 국민의힘 공천 내홍이라는 배경 속에서 존재감을 부각하며 선거판에 등판했다. 그의 출마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이 강한 대구에서 이례적인 상황으로 평가된다.
경제부총리를 역임한 추경호 의원은 '침체한 대구 경제를 살릴 준비된 경제전문가'를 자처하며 지난 연말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보수의 심장' 대구를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애초 국민의힘 현역 국회의원 4명을 포함한 8명의 출마자와 경쟁했던 그는 당내 경선 과정의 혼란을 딛고 최종 후보로 낙점되며, 자신의 경제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구의 미래를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양강 구도 본격화
김부겸 전 총리와 추경호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대구 경제 위기 해법과 산업 재편 문제를 두고 치열한 격전을 예고한다. 두 후보는 이미 대구의 핵심 현안인 대구·경북(TK) 행정통합과 신공항 건설 문제를 놓고 상반된 입장을 표명하며 공방을 벌였다. 이는 대구 지역의 장기적인 경제 침체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유권자들의 기대를 반영하는 핵심 의제로 부상하고 있다.
김부겸 전 총리는 지난 4월 23일 TK 행정통합 공약으로 2028년 통합단체장 선출과 4년간 최대 20조원의 재정 혜택을 제시했다.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서는 공공자금관리기금 5천억원과 정부 특별지원 5천억원을 더해 총 1조원을 확보하여 사업을 빠르게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에 대해 추경호 의원은 김 후보가 TK 통합에 대한 진정성이 있다면 신공항 건설의 국가사업 전환을 최우선 공약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행정통합 인센티브 역시 2년 뒤 총선을 기약할 것이 아니라 전남광주특별시와 마찬가지로 지금 당장 지원을 요구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공약의 현실성을 강조했다.
양자 대결 구도가 확정된 4월 26일, 두 후보는 서로 다른 행보로 선거전의 시작을 알렸다. 김부겸 전 총리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 및 소속 의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하며 세를 과시했다. 반면 추경호 의원은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대구시장 후보 수락 연설과 함께 첫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서 선거전을 시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초기 행보는 각 후보의 선거 전략과 지지층 결집 방식의 차이를 보여준다.
▲ 주요 후보 경제 해법 공약
이번 대구시장 선거는 '보수 텃밭'이라는 지역적 특성에도 불구하고, 김부겸 전 총리의 등판으로 예측 불가능한 양상을 띠고 있다.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고 TK 행정통합과 신공항 건설 등 산적한 현안을 해결할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하는 후보가 유권자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두 경제전문가 간의 치열한 정책 대결은 대구 시민들에게 중요한 판단 기준을 제공할 것이며, 최종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전국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구의 미래를 좌우할 이번 선거의 결과는 지역 정치 지형뿐만 아니라 향후 중앙 정치에도 상당한 파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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