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 함진규, 양향자, 이성배는 첫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후보에 맞설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양향자 후보의 과거 당적 변경 이력과 최고위원직 유지의 공정성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부상했다. 각 후보는 경기도 발전 전략을 제시하며 유권자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경선에 나선 함진규, 양향자, 이성배 후보가 지난 26일 첫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후보를 이길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정면충돌했습니다.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경기도지사 경선 비전토론회'에서 세 후보는 모두 발언부터 추 후보를 거론하며 본선 경쟁력을 부각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이는 경기도지사 선거의 주요 초점이 될 본선 경쟁력, 특히 민주당 후보와의 대결 구도에 대한 당내 인식을 반영합니다. 각 후보는 자신만이 추 후보를 이길 수 있는 최적의 카드임을 내세우며 유권자들의 선택을 호소하는 전략을 펼쳤습니다.
함진규 후보는 "민주당 좌투수 추미애 후보가 가장 두려워하는 후보는 정통 우타자 함진규"라며 자신을 '원팀'을 이끌 적임자로 내세웠습니다. 그는 자신이 후보가 되면 경기도 내 31개 시군 후보들과 강력한 원팀을 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향자 후보는 추미애 후보와의 본선을 '싸움꾼 대 일꾼', '법률 기술자 대 첨단산업 전문가'의 대결로 규정하며, 경기도에 첨단산업을 키울 유능한 도지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한민국 미래 경제를 이끌 첨단 도시 경기도의 비전을 제시하며 자신의 전문성을 부각했습니다. 이성배 후보는 "좋은 말보다 경청이 더 중요하다"며 일자리가 주거, 교육, 교통, 문화, 여가로 이어지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는 소통과 생활 밀착형 정책을 통한 경기도 발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입니다.
▲ 추미애 후보 대항마 강조 속 차별점 부각
주도권 토론에서는 민주당 출신인 양향자 후보의 과거 당적 변경 이력이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이성배 후보는 양 후보를 향해 "2016년 민주당에서 정치를 시작해 탈당과 창당, 합당을 반복하며 우리 당에 입당했다"며 "입당과 탈당을 반복하면서 과연 어떤 정치적 정체성과 어떠한 신념을 갖고 계시는가"라고 날카롭게 지적했습니다. 함진규 후보 또한 "정치 25년 인생동안 8번의 당적 변경은 처음 본다"며 보수정당에서는 전례를 찾아보기 어렵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러한 지적은 양 후보의 정치적 일관성과 신뢰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유권자들의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이에 대해 양향자 후보는 "민주당에선 검수완박 찬성 요구 등에 신념을 지키려다 발생한 일들"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한 개혁신당과의 합당 과정에서는 "합당 후 이름을 한국의희망으로 가기로 했는데 그렇게 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하며 자신의 당적 변경이 정치적 신념과 원칙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었음을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해명은 자신의 행보를 정당화하고 비판에 대한 방어 논리를 구축하려는 시도로 분석됩니다. 정치인의 당적 변경은 유권자들에게 민감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사안으로, 이에 대한 명확한 설명과 설득이 요구됩니다.
▲ 양향자 후보 당적 변경 및 최고위원직 공정성 논란
양향자 후보가 최고위원직을 유지한 채 경선에 참여하는 것에 대한 '공정성' 논란도 제기되었습니다. 함진규 후보는 "최고위원직을 유지하고 선거에 나온 것은 선수와 심판을 겸하는 것"이라고 비판하며 공정성 문제를 강하게 제기했습니다. 그는 또한 "조광한 최고위원이 이성배 후보를 지지했을 때 양 후보도 비판하지 않았느냐"며 과거 양 후보의 발언을 상기시키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는 당내 경선의 공정성 원칙과 관련된 중요한 문제로, 후보들 간의 첨예한 대립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경선 과정에서의 공정성 확보는 최종 후보의 정당성과 당내 화합에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이에 대해 양향자 후보는 "당헌·당규상 최고위원 사퇴 규정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반박하며 자신의 최고위원직 유지에 법적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습니다. 조광한 최고위원을 비판했던 이유에 대해서는 "조 최고위원이 이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경선 세칙상 금지된 행위이기 때문에 비판한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는 자신의 비판이 경선 세칙 위반에 대한 정당한 문제 제기였음을 주장하며, 자신의 최고위원직 유지와는 별개의 문제임을 명확히 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한편, 이성배 후보는 논란이 된 조광한 최고위원의 지지 의사와 관련하여 "조 최고위원께서 경선 하차 후 선대본부장을 맡아주겠다고 제안하셨지만 제가 만류해 맡지 않기로 했다"고 밝히며 상황을 정리했습니다.
▲ 경기도 발전 전략 제시와 최종 후보 확정 일정
경기도 발전 전략에 대해 세 후보는 각기 다른 해법을 내놓으며 정책적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양향자 후보는 "경기도를 미국의 실리콘밸리, 중국의 선전과 함께 3대 첨단 도시로 만들어 경기도 청년을, 우리 아이들을 금수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첨단 산업 육성을 통한 경제 성장과 젊은 세대의 기회 확대를 목표로 하는 비전입니다. 이성배 후보는 "산업과 생활을 하나로 묶는 방식으로 해결해 나가는 '3축 5 핵심' 전략을 완성해 경기도를 대한민국의 산업이 성장하는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균형 잡힌 발전과 산업 생태계 강화를 통한 경기도의 중심 역할론을 강조하는 정책 방향입니다.
함진규 후보는 "K반도체 클러스터를 통한 경제 혁신, 도로공사 사장 경험을 살린 교통 혁신, 역세권 중심의 고품격 스마트 주택을 공급해 주거 안정을 이루겠다"는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자신의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구체적인 정책 과제들을 통해 경기도의 당면 과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국민의힘은 두 차례의 토론회와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1일까지 진행되는 투표 결과를 합산하여 5월 2일 경기도지사 최종 후보를 확정할 예정입니다. 남은 경선 일정 동안 후보들 간의 정책 경쟁과 공방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82892.jpg?aspect_ratio=288:168&crop_gravity=northwest&width=2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