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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전망에도 2분기 업황 불확실성 및 정책 리스크 부각에 하락

정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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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010950)이 1분기 1조 원대의 영업이익 달성 전망에도 불구하고 2분기 실적 악화 우려와 정부의 가격 규제 압박이 겹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 유가 변동에 따른 재고평가손실 가능성과 횡재세 논의 등 대외 정책 리스크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2.68% 하락한 116,200원을 기록하고 있다.

2026년 04월 27일 10시 06분 (한국 시각) 현재, S-Oil(010950)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68% 내린 116,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부터 매도세가 유입되며 주가는 약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이는 최근 정유업계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시선이 이미 2분기 실적 둔화 가능성과 정부의 강력한 규제 움직임으로 옮겨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는 S-Oil(010950)의 1분기 영업이익이 1조 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이러한 성과가 지속 가능한 이익이 아닌 유가 상승에 따른 일시적 착시 효과일 수 있다는 경계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

▲ 1분기 역대급 실적 전망과 재고평가이익 반영

S-Oil(010950)의 1분기 실적 호조는 기본적으로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이익의 확대와 견조한 정제마진에 기인한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감으로 유가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위협하면서, 정유사가 보유한 원유 재고의 가치가 상승하여 장부상 이익이 크게 늘어났다. 또한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더불어 항공유 및 경유 수요가 회복되면서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이 손익분기점을 상회하는 수준을 유지한 점도 긍정적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실적은 정유사의 본원적인 경쟁력 강화보다는 대외 변수에 의한 우호적 환경 조성의 결과라는 성격이 강하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일시적으로 완화되며 원유 수급 불안이 해소될 조짐을 보이자, 고유가에 기반한 수익 구조가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 2분기 유가 하락 전환 시 재고손실 및 정제마진 하락 우려

시장이 우려하는 핵심은 2분기 실적의 급격한 둔화 가능성이다. 국제 유가가 정점을 찍고 하향 안정화 추세에 접어들 경우, 1분기에 대규모로 반영되었던 재고평가이익은 곧바로 재고평가손실로 전환될 위험이 크다. 실제로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못했던 유조선들이 다시 한국행 운항을 재개하며 원유 수급이 정상화되고 있다는 소식은 공급 부족에 따른 유가 프리미엄을 제거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가가 하락하면 정유사는 비싸게 사온 원유를 싼 가격에 제품으로 팔아야 하는 구조적 손실에 직면하게 된다. 또한 고물가 기조 속에서 글로벌 석유 제품 수요가 위축될 경우 정제마진까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어, 1분기의 '깜짝 실적'이 2분기에는 '실적 쇼크'로 변질될 수 있다는 비관론이 대두되고 있다.

▲ 정부의 최고가격제 검토 및 횡재세 등 정책적 불확실성 증대

정부의 정책적 압박 역시 S-Oil(010950)을 포함한 정유업계 전체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정부는 고유가로 인한 서민 경제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정유사를 대상으로 '최고가격제'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정유사가 시장 가격에 맞춰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제한하고 일정 수준 이상의 이익을 억제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여기에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횡재세(Windfall Tax)' 논의도 가시화되고 있다. 정유사가 고유가 상황에서 과도한 이익을 거두었으니 이를 사회적으로 환수해야 한다는 논리다. 이와 더불어 공정거래위원회가 정유사들의 가격 담합 여부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고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사법적 리스크까지 더해지는 형국이다. 이러한 다각도의 규제 리스크는 실적 개선세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선뜻 매수에 나서지 못하게 만드는 결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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