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구글 클라우드의 생성형 AI '제미나이'를 전격 도입하며 모빌리티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인 인피니티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확대하는 등 본업에서의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으나, 중동 분쟁에 따른 물류비 상승 우려가 주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시장은 AI 기반의 운영 효율화 성과와 하반기 대외 변수 관리 역량에 주목하고 있다.
2026년 04월 27일 11시 04분 (한국 시각) 현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0.64% 하락한 6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구글 클라우드와의 협업 소식과 신차용 타이어 공급 확대라는 호재가 전해졌으나, 최근 불거진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가 글로벌 물류망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며 투자 심리가 다소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하반기 실적 가시성에 대한 경계 매물이 출회되며 주가는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 구글 제미나이 도입을 통한 그룹 차원의 AI 전환 및 디지털 혁신 가속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의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그룹은 구글 클라우드의 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인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전격 도입하기로 결정하였다. 이는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에서 AI 전환을 선도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분석된다. 이번 도입을 통해 그룹은 전 세계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신제품 개발 주기 단축 및 제조 공정의 최적화를 꾀하고 있다. 구글의 제미나이는 멀티모달 기능을 갖추고 있어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 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실시간으로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는 이를 타이어 설계 프로세스에 적용하여 가상 테스트의 정확도를 높이고, 고객 요구사항을 선제적으로 파악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임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AI 기반의 협업 도구를 구축함으로써 디지털 업무 환경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러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단순한 IT 인프라의 개선을 넘어 기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 카 시대에 대응하는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 글로벌 완성차 공급망 확대와 고성능 브랜드 마케팅 강화
본업인 타이어 제조 및 판매 부문에서도 긍정적인 성과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는 최근 일본 닛산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인피니티의 '올 뉴 QX65' 모델에 신차용 타이어(OE)를 공급하기로 확정하였다. 이번에 공급되는 제품은 SUV 전용 고성능 타이어인 '다이나프로 HPX'로, 북미 시장의 기후 특성과 도로 환경에 최적화된 기술력이 적용되었다. 특히 정숙성과 승차감을 극대화하면서도 긴 수명을 보장하는 기술력이 인피니티 측의 까다로운 품질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글로벌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의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회사는 'BMW M FEST 2026'에 참가하여 고성능 타이어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BMW M 시리즈와 같은 고성능 차량에 적합한 초고성능 타이어(UUHP) 라인업을 선보이며 유럽 및 북미 지역의 고부가가치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신차용 타이어 공급 확대는 향후 교체용 타이어(RE) 시장의 수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한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매출 증대 요인으로 평가받는다.
▲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물류비 부담 및 실적 불확실성 증대
그러나 이러한 내부적인 성장 동력에도 불구하고 대외적인 매크로 환경은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다. 중동 전쟁 발발 이후 두 달이 경과하면서 지역 내 기업들의 경영 타격이 가시화되고 있으며, 특히 글로벌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에게는 물류 리스크가 현실적인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홍해 사태 등으로 인한 해상 운임 상승은 매출 원가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며, 이는 하반기 영업이익률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실제로 최근 발표된 업계 동향에 따르면 K-타이어 기업들은 1분기까지 양호한 실적 흐름을 유지했으나,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 고조에 따른 유가 변동성 확대가 합성고무 등 주요 원재료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증권가에서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가 견조한 펀더멘탈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 역시 이러한 불확실성을 반영하여 공격적인 매수보다는 관망세를 유지하거나 일부 차익 실현에 나서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결국 향후 주가의 향방은 AI 전환을 통한 비용 절감 효과가 물류비 상승분을 얼마나 상쇄할 수 있는지, 그리고 글로벌 공급망 관리 역량을 통해 리스크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통제하는지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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