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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미국 제련소,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 18개월 인허가 단축 획득

이성경 기자
고려아연 미국 제련소,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 18개월 인허가 단축 획득
©연합뉴스

 

고려아연의 미국 테네시주 통합 제련소 건설 사업 '프로젝트 크루서블'이 미국 연방정부의 FAST-41 제도 적용 대상으로 지정되었다. 이로써 인허가 기간이 최대 18개월 단축되며, 한국 기업 주도 사업으로는 최초로 해당 제도에 편입되었다. 총 74억 달러가 투자될 이 사업은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고려아연이 미국 테네시주에서 추진 중인 통합 제련소 건설 사업 '프로젝트 크루서블'이 미국 연방정부의 인허가 패스트트랙 제도인 'FAST-41' 적용 대상으로 지정되었다. 이번 지정은 국가 전략 대형 인프라 및 자원 사업의 부처별 인허가 심사를 통합 관리하여 기간을 대폭 단축하는 제도의 일환이다. 한국 기업이 주도하는 사업이 이 제도에 편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이러한 조치는 미국의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 전략과 맞물려 고려아연의 미국 내 입지를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 미국 FAST-41 지정

이번 FAST-41 지정으로 고려아연은 프로젝트 크루서블의 인허가 결정까지 걸리는 기간을 약 18개월 단축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2029년까지 총 74억 달러(약 11조 원)를 투자하여 연간 약 110만 톤 규모의 원료를 처리하는 통합 제련소를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의 추진에 상당한 속도를 더할 전망이다. 완공 후 이 제련소는 아연, 연을 비롯해 게르마늄, 갈륨 등 핵심광물 11종을 포함한 총 13종의 비철금속과 반도체 황산을 생산할 예정이다. 핵심광물은 첨단 산업의 필수 소재로,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는 국가 경제 안보에 직결되는 사안이다.

▲ 인허가 기간 단축 효과

고려아연은 프로젝트 크루서블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이미 이달 초 미국 현지의 니어스타USA 제련소와 관계사를 인수하고 '크루서블 징크(Crucible Zinc Inc.)'를 출범한 바 있다. 이러한 사전 준비 작업은 이번 FAST-41 지정과 시너지를 내며 사업 전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이번 지정이 "안전한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2027년 착공, 2029년 완공 로드맵을 차질 없이 실행해 한미 양국의 공급망 안정과 경제 안보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는 단순히 기업의 투자 차원을 넘어 국가적 차원의 전략적 중요성을 내포하고 있다.

▲ 74억 달러 투자

프로젝트 크루서블의 성공적인 완공은 미국 내 핵심광물 정련 및 생산 역량을 강화하여 글로벌 공급망의 특정 국가 의존도를 낮추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한국 기업이 주도하는 사업이 미국의 핵심 인프라 프로젝트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한미 경제 동맹의 새로운 협력 모델을 제시한다. 2027년 착공 목표와 2029년 완공 로드맵은 고려아연이 글로벌 비철금속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지속하고, 미래 산업의 핵심 동력인 광물 자원의 안정적인 공급을 책임지는 중요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임을 시사한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제련소 건설을 넘어, 전 세계적인 핵심광물 확보 경쟁 속에서 한미 양국의 경제 안보를 강화하는 전략적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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