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이 방산 부문 매각 추진설과 국제 구리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맞물리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대규모 자금이 몰리는 등 탄탄한 재무 신뢰도를 입증한 가운데, 오너 3세의 행보를 둘러싼 승계 시나리오가 주가 변동성을 키우는 양상이다.
2026년 04월 27일 11시 43분 (한국 시각)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풍산(103140)은 전 거래일 대비 0.30% 상승한 100,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매수세가 유입되며 변동성을 보인 주가는 최근 불거진 방산 부문 매각설과 구리 가격의 우상향 기조를 바탕으로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방산 부문의 분할 및 매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기업 가치 재평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 방산 부문 매각 추진과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
최근 시장에서는 풍산(103140)이 알짜 사업부인 방산 부문을 매각하거나 별도 법인으로 분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었다. 이는 오너 3세인 로이스 류 부사장이 미국 자회사 직책에서 사임한 시점과 맞물리며 승계 구도 확립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분석에 힘을 싣고 있다. 방산 부문은 풍산 전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안정적인 수익원 역할을 해왔으나,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자금 조달이나 계열 분리를 위해 매각 카드가 검토될 수 있다는 시나리오다. 만약 방산 부문이 별도로 분리되어 매각되거나 재상장될 경우, 기존 주주 가치에 미칠 영향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으나 기업 전반의 자산 효율화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도 존재한다. 풍산 측은 이에 대해 풍문 해명 공시 등을 통해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으나, 경영권 승계를 둘러싼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변화가 임박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 구리 가격 상승에 따른 신동 사업부 수익성 개선
풍산(103140)의 또 다른 핵심 축인 신동 사업부는 국제 구리(동) 가격의 강세에 힘입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구리 가격은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과 더불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설, 전기차 보급 확대 등 전방 산업의 수요 폭증으로 인해 연일 고점을 높이고 있다. 구리 가격이 상승하면 풍산은 원재료 비축분에서 발생하는 '메탈 게인(Metal Gain)' 효과를 누리게 되며, 제품 판매가에 원가 상승분을 반영하는 래깅(Lagging) 효과를 통해 이익 극대화를 도모할 수 있다. 비록 최근 일부 증권사에서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하기도 했으나, 이는 단기적인 주가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반영한 것일 뿐 기초 체력인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고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구리는 '닥터 코퍼'로 불릴 만큼 실물 경제의 선행 지표 역할을 하기에, 현재의 가격 상승세는 풍산의 실적 가시성을 높이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 K-방산 수출 확대 및 견고한 재무 건전성 확보
방산 부문의 매각설과는 별개로, 현재 풍산(103140)의 방산 사업은 K-방산의 글로벌 위상 강화에 따라 사상 최대의 호황기를 맞이하고 있다. 155mm 포탄 등 탄약 수출이 급증하면서 수출입은행법 개정 등에 따른 금융 지원 확대 수혜를 직접적으로 입고 있다. 이러한 사업적 성과는 재무적 신뢰도로 이어져, 최근 진행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는 당초 모집 금액의 3배가 넘는 3,300억 원의 뭉칫돈이 몰리는 등 기관 투자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확인했다. 풍산은 이를 통해 1,2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성공적으로 조달하며 운영 자금 및 채무 상환을 위한 유동성을 확보했다. 아울러 삼성, SK, 현대차 등 주요 그룹 총수들과 함께 인도 및 베트남 국빈 경제사절단에 참여하며 동남아시아 및 서남아시아 시장 내 방산 및 신동 제품의 판로를 넓히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는 단순한 내수 기업을 넘어 글로벌 소재 및 방산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는 과정으로 풀이된다. 수급 측면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의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고 있어, 향후 지배구조 개편의 구체적인 방향성이 제시될 때까지 주가의 변동성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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