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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 건설 계열사 리스크 및 에너지 신사업 기대감 교차 속 소폭 하락세

윤근일 기자
특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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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000210)의 주가가 건설 계열사의 대규모 정비사업 계약 해지 소식과 에너지 신사업 추진에 대한 시장의 엇갈린 평가 속에 소폭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주가는 68,000원을 기록하며 전 거래일 대비 0.87% 하락한 상태에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시장은 건설 부문의 불확실성 증대와 미래 성장 동력인 신재생 에너지 사업의 가시화 여부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2026년 04월 27일 12시 03분 (한국 시각) 현재, DL(000210)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600원(-0.87%) 내린 6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DL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DL이앤씨가 성남 상대원2구역 재개발 사업과 관련하여 조합으로부터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주사인 DL(000210)의 주가에도 하방 압력이 작용하고 있다. 해당 사업지는 총 5,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재개발 구역으로, 공사비 증액 문제를 둘러싼 조합과 시공사 간의 갈등이 격화된 결과로 분석된다. 건설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 급등으로 인해 건설업계 전반의 수익성이 악화된 가운데, 대규모 프로젝트의 중단은 지주사의 연결 실적 및 브랜드 신뢰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경찰이 해당 구역 전 조합장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다는 점도 사업 정상화의 걸림돌로 작용하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 건설 계열사 정비사업 계약 해지 및 수익성 악화 우려

DL(000210)은 이러한 건설 부문의 리스크를 상쇄하기 위해 에너지 신사업 및 신재생 에너지 포트폴리오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한국 해상풍력 사업이 본격적인 상업화 단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DL그룹이 추진 중인 해상풍력 발전 단지 조성 및 운영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수도권 인근의 해상풍력 자원을 활용한 에너지 공급 체계 구축은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과 맞물려 장기적인 수익원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DL(000210)은 소형모듈원전(SMR) 기술을 앞세워 미국 시장 진출을 구체화하고 있다. 미국 내 에너지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원전 시장에서의 입지를 선점하려는 전략은 단순 건설업을 넘어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의미한다. SMR은 기존 대형 원전에 비해 안전성과 경제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미국 시장에서의 수주 성과는 지주사의 밸류에이션 재평가(Re-rating)를 이끌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 에너지 및 해상풍력 등 신성장 동력 확보 추진

석유화학 부문의 업황 회복 지연과 금융 정책의 변화도 DL(000210)의 주가 흐름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금융당국은 석유화학 업종 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업종 전반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DL케미칼을 비롯한 그룹 내 화학 사업 부문은 글로벌 수요 둔화와 공급 과잉으로 인해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으나, 정부의 금융 지원책과 업계 자구 노력이 결합될 경우 실적 반등의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반도체 등 특정 업종의 이익 급증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시장 멀티플 확장에 대해서는 여전히 시기상조라는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DL(000210) 역시 이러한 거시적 수급 환경에서 자유롭지 못하며, 외국인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주가가 7만 원 선 아래에서 횡보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동 시장에서의 재건 사업 기회와 퍼펙트스톰에 대비한 그룹 차원의 리스크 관리 역량이 향후 주가 반등의 임계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석유화학 업황 부진 및 금융 정책 대응 현황

결과적으로 DL(000210)의 현재 주가는 건설 계열사의 정비사업 리스크라는 단기적 악재와 에너지 신사업이라는 중장기적 호재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형국이다. 상대원2구역 계약 해지 통보와 관련된 법적 대응 및 협상 결과는 향후 건설 부문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 동시에 미국 SMR 시장과 국내 해상풍력 사업에서 가시적인 수주 소식이나 착공 실적이 발표될 경우, 지주사로서의 순자산가치(NAV) 대비 저평가된 주가 매력도가 부각될 수 있다. 투자자들은 건설 원가 관리 능력과 석유화학 부문의 가동률 회복 여부, 그리고 신사업 부문의 매출 발생 시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대응할 필요가 있다. 현재의 소폭 하락은 시장의 불확실성을 반영한 조정 과정으로 해석되며, 신규 성장 동력이 실질적인 이익으로 연결되는 과정에서 주가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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