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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기 재보선 3곳 전략공천 확정…이광재·김용남·김남국 본선 경쟁 돌입

김영 기자
민주당, 경기 재보선 3곳 전략공천 확정…이광재·김용남·김남국 본선 경쟁 돌입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경기지역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3곳에 대한 전략 공천을 확정했다. 하남갑에 이광재 전 강원지사, 평택을에 김용남 전 의원, 안산갑에 김남국 전 의원을 각각 배치하였다. 이로써 각 지역구의 본선 경쟁 구도가 본격화한다.

더불어민주당이 경기지역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3곳에 대한 전략 공천을 완료하며 선거전의 막을 올렸다. 민주당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비공개 최고위원회 회의 후, 하남갑 보궐선거에 이광재 전 강원지사, 평택을 재선거에 김용남 전 의원, 안산갑 보궐선거에 김남국 전 의원을 각각 전략 공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천 결정은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발표되어, 여야 간의 치열한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각 지역구의 특성과 후보들의 이력을 고려한 맞춤형 전략으로 본선 승리를 노리고 있다.

▲ 경기 하남갑: 이광재 전 지사 공천 배경 및 예상 파장

경기 하남갑 보궐선거는 민주당 소속 추미애 의원의 경기도지사 출마로 인해 치러진다. 민주당은 이 지역에 이광재 전 강원지사를 전략 공천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 전 지사를 "당이 어려울 때마다 선당후사를 실천한 후보"로 평가하며, 지난 총선에서 초박빙 승부처였던 하남갑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이광재 전 지사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3선(17·18·21대) 의원과 강원지사를 역임한 바 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원지사 재도전을 검토했으나, 우상호 후보에게 기회를 양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은 스윙보터와 중도층 표심이 승패를 좌우하는 하남갑에서 이 전 지사의 정치적 중량감과 함께 GTX 연장 등 굵직한 국책 사업을 이끈 경험이 선거 승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남갑의 국민의힘 측 대항마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수행팀장을 맡았던 이용 전 의원이 출마를 시사한 상태이며, 유승민 전 의원 차출론도 거론되지만 국민의힘의 경선 원칙에 비춰 출마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 평택을: 김용남 전 의원 발탁과 5자 구도 경쟁 심화

평택을 재선거는 민주당 이병진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인해 진행되는 지역이다. 민주당은 이 지역에 김용남 전 의원을 전략 공천하여 중도·보수 외연 확장을 시도한다. 검사 출신인 김용남 전 의원은 19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2014년 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소속으로 경기 수원병에서 당선된 경력이 있다. 그는 2022년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에서 중앙선대위 공보단 상임공보특보를 맡는 등 정치 이력 대부분을 보수 계열 정당에서 쌓았다. 그러나 작년 대선에서 이재명 당시 민주당 후보 지지 선언을 하면서 민주당의 '중도·보수 외연 확장' 사례로 주목받았다. 강 수석대변인은 김 전 의원을 "합리적·개혁적 보수의 대표 인사"로 평가하며, 진영을 뛰어넘는 폭넓은 지지 기반을 바탕으로 험지에서도 승리할 수 있는 높은 본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평택을은 김 전 의원의 출마로 5자 구도가 확정되었다. 진보 진영에서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가, 보수 진영에서는 국민의힘 유의동 전 의원이 공천을 받았으며,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도 경쟁에 가세한 상태이다. 이러한 5자 경쟁 구도 속에서 향후 울산·세종 등 다른 지역과 함께 진영 내 선거연대 및 후보 단일화를 둘러싼 치열한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 안산갑: 김남국 전 의원 배치와 민주당의 승부수

경기 안산갑 보궐선거는 민주당 양문석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치러진다. 민주당은 안산갑에 김남국 전 의원을 공천하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김남국 전 의원은 2020년 총선에서 경기 안산단원을에 당선되어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그는 이른바 원조 친명계 모임인 7인회 출신으로,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 대통령비서실 디지털소통비서관으로 임명된 바 있다. 작년 12월 '인사 청탁 논란'으로 디지털소통비서관직을 사직한 뒤, 지난 2월 민주당 대변인으로 다시 임명되며 당내 입지를 다졌다. 강 수석대변인은 김 전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가장 깊이 이해하고 국민들과 소통해왔다"고 강조하며, 과거 안산(단원)을 지역구로 국회의원을 역임하며 쌓아온 탄탄한 조직력과 높은 현안 이해도를 바탕으로 즉시 실전에 투입되어 당의 승리를 이끌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산갑에서는 국민의힘이 단수 공천한 김석훈 후보와 김남국 전 의원이 맞붙게 된다. 한편, 민주당은 경기지역(하남갑·안산갑) 보궐선거에 나서기를 희망했던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이번 지방선거에서 어느 지역에도 공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김 전 부원장에 대한 공천 배제 결정이 "당은 지방선거와 재·보궐 선거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 전 부원장은 대장동 개발 민간업자 일당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1심과 2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현재 대법원 판단을 기다리고 있어, 당의 '사법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공천에서 배제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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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기 재보선 3곳 전략공천 확정…이광재·김용남·김남국 본선 경쟁 돌입 : 정치/사회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