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생분해성 종량제봉투 35만장 체결

이성경 기자
생분해성 종량제봉투 35만장 체결
©연합뉴스

 

서울 중구가 CJ제일제당과 생분해성 종량제봉투 무상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 CJ제일제당은 PHA 소재 봉투 35만장을 중구에 지원하며, 이는 재활용품 교환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친환경 자원순환 정책 강화와 기업의 ESG 경영 실천을 목표로 한다.

서울 중구는 친환경 자원순환 정책을 확대하기 위해 CJ제일제당과 손을 잡았다. 지난 24일 체결된 이 업무협약에 따라, CJ제일제당은 토양과 해양 등 자연 환경에서 분해되는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인 폴리하이드록시알카노에이트(PHA)로 제작된 종량제봉투 35만장을 중구에 무상으로 제공한다. 이 봉투들은 10리터와 20리터 두 가지 용량으로 제작되어 중구 주민들에게 배포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중구의 자원순환 정책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받는다.

▲ 친환경 자원순환 시스템 확대

중구는 기탁받은 PHA 종량제봉투를 '재활용품 종량제봉투 교환사업'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 사업은 주민들이 폐건전지나 종이팩 등 재활용품을 동 주민센터에 가져오면, 그에 상응하는 종량제봉투로 교환해주는 자원순환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중구는 생활 속 재활용 참여율을 높이고, 폐기물 감량 및 자원 재활용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종량제봉투 대신 생분해성 봉투를 사용함으로써 환경 부담을 줄이는 효과도 동시에 추구한다. 이 프로그램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며, 지역 사회의 환경 의식을 고취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PHA 봉투의 도입은 단순히 폐기물 처리 방식의 변화를 넘어, 환경 문제에 대한 지역 사회의 인식 개선과 행동 변화를 촉진하는 중요한 촉매제가 된다. 장기적으로 중구는 이러한 친환경 정책을 통해 지속 가능한 도시 모델을 구축하고, 미래 세대에게 더욱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 생분해성 PHA 소재의 환경적 가치

PHA는 미생물이 식물 유래 탄수화물을 섭취하여 세포 내에 축적하는 고분자 물질이다. 이 소재는 토양, 해양, 하수처리장 등 다양한 자연 환경에서 미생물에 의해 최종적으로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되는 특성을 지닌다. 이는 기존 플라스틱이 자연 분해되는 데 수백 년이 걸리는 것과 비교할 때 혁신적인 환경적 이점을 제공한다. 특히 해양 미세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어, 해양 생태계 보호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그 가치가 더욱 부각된다. CJ제일제당은 이러한 친환경 소재 개발 및 상용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PHA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오염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식품 포장재, 의료용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탐색되고 있다. 이번 종량제봉투 적용은 PHA 소재의 실생활 적용 가능성을 확대하고, 소비자들에게 친환경 소재의 중요성을 알리는 중요한 기회가 된다. 이러한 기술 발전은 환경 보호와 산업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 국제 정세와 ESG 경영의 결합

김길성 중구청장은 이번 협력이 "나프타 수급이 불안정해진 국제 정세와 자원순환 정책 확대 흐름과 맞물려 이뤄져 더욱 뜻깊다"고 밝혔다. 나프타는 석유화학 산업의 핵심 원료로, 국제 정세 불안정은 그 수급과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상황에서 바이오 기반의 생분해성 소재 사용은 석유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 또한, 이번 협약은 CJ제일제당의 적극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 사례로 주목받는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ESG는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 CJ제일제당은 친환경 소재 개발 및 공급을 통해 환경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얻고,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모범을 보였다. 이러한 민관 협력 모델은 향후 다른 지자체와 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구와 CJ제일제당의 이번 협력은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기업과 지방 정부의 공동 노력이자 미래 지향적인 파트너십의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받는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생분해성#종량제봉투#35만장#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