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20~30%대에 달하는 무당층이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특히 18세부터 30대 청년층에서 높은 비율을 보이는 무당층의 표심이 선거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주요 정당들은 이들의 지지를 얻기 위한 전략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다가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20%에서 최대 30%대에 이르는 무당층의 향방이 선거 승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갤럽의 최근 정당 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무당층 비율은 전국적으로 26% 수준을 기록하며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영남권과 서울 등 주요 격전지에서는 무당층 비율이 30% 안팎을 넘나드는 것으로 나타나, 각 후보와 정당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대구시장 선거에서도 20%가 넘는 무당층이 존재하며 승패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강원도 영서 지역에서는 우상호 후보가 우세하지만, 영동 지역에서는 김진태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22%에 달하는 무당층의 선택이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영남·수도권 무당층 30%대 포착
무당층의 증가는 특정 세대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전체 응답자 중 30대에서 28%, 18~29세에서 24%가 지지 정당이 없다고 밝혀, 청년층의 높은 무당층 비율이 주요 특징으로 분석된다. 이는 양당 중심의 정치 구조에 대한 청년층의 거부감과 무관하지 않다.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20대는 자신을 '힙스터'로 여기며 기성 정치권의 양극화에 피로감을 느끼는 경향이 강하다. 과거 12·3 내란 사태로 국민의힘에 등을 돌린 보수 성향 유권자 일부가 무당층으로 전환된 사례도 있어, 특정 사건이나 정치적 흐름이 무당층 확산에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한다. 이처럼 특정 정당에 대한 고정 지지 없이 상황에 따라 표심을 달리하는 유권자들이 늘어나면서, 전통적인 지지층 결집만으로는 선거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 청년층
무당층의 존재는 각 후보와 정당의 선거 전략에 중대한 변화를 요구한다. 오세훈 후보는 현직 프리미엄 대신 조기 등판이라는 승부수를 띄우며 보수에서 이탈한 무당층 표심을 되돌리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중앙당과의 불필요한 충돌을 피하고 무당층 잡기에 '올인'하는 전략은 이들의 중요성을 방증한다. 또한, 성남시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무당층의 절반 이상인 41.7%가 "적합한 후보가 없다"고, 42.6%가 "잘 모른다"고 응답하여 이들의 최종 표심 향방이 여전히 유동적임을 보여준다. 이는 무당층이 단순히 정치에 무관심한 것이 아니라, 특정 후보나 정당에 대한 확신 없이 관망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 양당 양극화 거부하며 무당층 확대
이처럼 부동층이 높은 상황에서 각 정당은 정책적 매력과 후보의 개인 역량을 부각하며 무당층 흡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는 접전지에서는 무당층의 선택이 곧 승패를 결정하는 캐스팅보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 북갑 보궐선거 사례에서는 무당층 비율이 10.8%로 상대적으로 낮았으나, 적극 투표층에서는 민주당 49.0%, 국민의힘 후보 31.8%로 격차가 크게 나타나, 무당층의 투표 참여 여부 또한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결국, 6·3 지방선거의 최종 결과는 고정 지지층 결집을 넘어, 유권자 10명 중 2~3명에 달하는 무당층의 마음을 누가 더 효과적으로 사로잡는가에 달려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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