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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첫 SFTS 환자 발생, 전국 두 번째…고위험 지역 진드기 감염 경고 확산

이겨례 기자
경북 첫 SFTS 환자 발생, 전국 두 번째…고위험 지역 진드기 감염 경고 확산
©연합뉴스

 

경북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하여 전국 두 번째 사례로 기록되었다. 75세 남성이 풀 제거 작업 후 발열과 몸살 증상을 보였으며,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해 경북은 SFTS 환자 수 전국 1위를 기록하는 등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된다. 질병관리청이 긴급 도입한 항바이러스제 투여가 올해부터 가능해졌다.

경북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확진 환자가 발생하며 지역 사회에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환자는 75세 남성으로, 이달 중순 풀 제거 작업 후 발열과 몸살 증상을 겪었다. 초기 진료에도 증상 호전이 없어 종합병원을 찾았고, 지난 24일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는 올해 전국적으로 울산에 이어 두 번째로 보고된 사례이다.

▲ 경북 첫 SFTS 환자 발생과 전국적 현황

경북은 지난해 SFTS 환자 수가 45명으로 전국 발생 수치인 280명의 약 16.1%를 차지하며 시도별 발생 순위에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러한 높은 환자 발생률은 지역적 특성과 인구 구조적 요인에 기인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농업인구 비중이 높고, 감염 취약 계층인 60대 이상 고령 인구가 많은 점이 SFTS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된다. SFTS는 주로 4월부터 11월 사이에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며, 야외 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에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이 질병은 5일에서 14일의 잠복기를 거쳐 38도 이상의 고열과 구토, 설사 등 심각한 소화기 증상을 동반하며, 높은 치명률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까지 전용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예방이 최우선적인 대응책으로 강조된다.

▲ 고위험 지역 특성 분석 및 감염 확산 배경

그동안 SFTS는 항바이러스제가 없어 환자들에게 대증요법에 의존한 치료가 이루어져 왔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질병관리청이 긴급 도입한 항바이러스제 투여가 가능해지면서 치료의 폭이 한층 넓어졌다. 경북도 내에서는 안동병원, 차의과대학교부속구미차병원, 포항성모병원 등 3곳이 해당 항바이러스제 공급 대상 의료기관으로 지정되어 환자들의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농작업 및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SFTS 예방을 위해서는 작업복 착용, 풀밭 위에 앉거나 옷을 벗어 놓지 않기, 진드기 기피제 뿌리기, 귀가 후 즉시 샤워하기, 작업 또는 귀가 후 일반 옷과 분리하여 세탁하기 등의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김호섭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 치명률이 높은 감염병임을 강조하며,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받을 것을 권고하였다.

SFTS는 기후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온 상승은 진드기의 활동 시기를 연장시키고 서식지를 확대하여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특히 경북과 같이 넓은 농경지와 산림 지역이 많은 곳에서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 발생 위험이 더욱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따라서 단순히 개인의 위생 수칙 준수를 넘어, 지역사회 차원의 진드기 서식지 관리 및 방역 강화 노력도 병행되어야 한다. 농업 종사자나 산림 작업자 등 고위험군에 대한 정기적인 교육과 검진 체계 마련은 감염병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고 치명률을 낮추는 데 필수적인 요소이다.

새롭게 도입된 항바이러스제는 SFTS 치료에 있어 중요한 진전이지만, 이는 백신이 아닌 치료제라는 점에서 여전히 예방의 중요성은 변함이 없다. 항바이러스제는 증상 발현 후 신속하게 투여될 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므로, 증상 인지와 즉각적인 의료기관 방문이 치료 성공의 핵심이 된다. 또한, 항바이러스제 공급 의료기관의 확대 및 지역 내 균형적인 배치 또한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다. 경북도는 이러한 다각적인 접근을 통해 SFTS로부터 도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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