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한국은행이 하반기 기준금리를 2회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1분기 GDP는 1.7% 성장하며 경제 호조를 보였다. 반면 일본은행은 중동 정세 긴장과 국제유가 상승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3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양국 중앙은행의 상반된 행보가 주목된다.
국내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한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최지욱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물가 안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하반기에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생산 갭률이 양수이고 금융 상황이 완화적인 점을 감안할 때, 기준금리를 2회 인상하더라도 실물 경제나 금융 여건을 위축시키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한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실질 성장률은 직전 분기 대비 1.7%를 기록하며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수출 호조와 내수 회복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 한국 금리 인상론 부상 배경
이러한 경제 성장세는 금융 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5월부터 보금자리론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며, 규제지역 내 주택 담보 대출에는 0.1%포인트의 가산금리를 추가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는 주택저당증권(MBS) 발행 금리의 지속적인 상승세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로 설명된다. BNP파리바 또한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7%로 상향 조정하며 한국은행이 이른 금리 인상을 검토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당초 장기간 금리 동결을 예상했으나, 최근 1분기 GDP 결과와 중동 사태 이후의 인플레이션 전망을 고려해 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싣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국내외 전문가들은 한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세와 물가 압력을 근거로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논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 일본 중앙은행의 동결 기조
반면 일본 중앙은행(BOJ)은 긴박한 중동 정세와 국제유가 상승이 일본 경제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아직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기준금리를 0.75%로 유지하며 3회 연속 동결을 결정했다. 이는 6주 넘게 지속된 미·이란 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와 에너지·원자재 수입국인 일본 경제의 취약성을 반영한 조치이다. 일본은행은 중동 정세의 긴장 고조를 반영한 새로운 경제·물가 전망과 우에다 가즈오 총재의 향후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입장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록적인 엔저 현상에도 불구하고, 일본은행은 대외 리스크 관리에 우선순위를 두는 모습이다.
▲ 글로벌 경제 파장 및 향후 전망
한국과 일본의 상반된 통화정책 기조는 글로벌 경제 전반에 복합적인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채권 시장에 긴장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국내 펀드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 우려와 증시 활황으로 채권형 공모펀드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지는 현상이 관찰되었다. 지난 24일 기준 국내 채권형 공모펀드 설정액은 82조4036억원을 기록했으나, 이달 들어 1.16%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채권 비중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투자자들이 주식 등 위험 자산으로 눈을 돌리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은 국제유가를 변동시키며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 전망에도 영향을 미치는 등 전 세계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결정에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향후 한국은행과 일본은행의 행보는 물론, 중동 리스크의 전개 양상과 국제유가 변동이 각국 경제와 금융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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