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경찰서가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주변 바리케이드를 철거한다. 이 조치는 2020년 6월 설치된 이후 약 6년 만에 이루어지는 변화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 맞춰 진행된다. 경찰은 철거 이후에도 현장 안전을 위한 조치를 지속할 방침이다.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주변 바리케이드가 다음 달 6일 철거된다. 이 조치는 2020년 6월 설치된 이후 약 6년 만에 이루어지는 변화로, 1천751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 맞춰 진행될 예정이다. 소녀상 주변의 물리적 환경 변화는 그동안 논의되어 온 사회적, 정치적 맥락의 전환점을 시사한다.
해당 바리케이드는 위안부 반대 단체의 집회 과정에서 소녀상 훼손 우려가 제기되자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요청으로 설치되었다. 평화의 소녀상은 정의연이 소유하고 있으며, 종로구 제1호 공공조형물로 지정되어 구청이 관리해 왔다. 오랜 기간 소녀상을 보호해 온 상징적 구조물의 철거 결정은 현장 상황의 변화를 반영한다.
▲ 평화의 소녀상 바리케이드 6년 만 철거
바리케이드 철거 논의는 지난 3월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김병헌 대표가 사자명예훼손 등 혐의로 구속되면서 본격화되었다. 이 사건은 소녀상 주변에서 발생하던 갈등의 양상에 변화를 가져왔으며, 기존의 물리적 보호 조치에 대한 재검토의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앞서 지난달 31일 열린 1천746차 수요시위에서는 바리케이드가 일시적으로 철거되기도 하여, 이번 전면 철거의 예비 조치로 해석된다.
경찰과 정의연은 이번 철거가 소녀상 주변의 안전을 확보하면서도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대표의 구속은 소녀상 주변에서 발생 가능했던 물리적 충돌 위험을 일정 부분 감소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경찰은 바리케이드의 필요성에 대한 내부 검토를 거쳐 철거 결정을 내렸다. 이는 물리적 충돌 가능성 감소와 공공 조형물로서의 개방성 확보라는 두 가지 측면을 동시에 고려한 결과이다.
▲ 설치 배경과 철거 논의의 전환점
정의연은 다음 달 6일 1천751차 수요시위에서 바리케이드 철거를 기념하는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행사에는 평화의 소녀상을 제작하고 설치한 김서경 작가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는 소녀상 주변 환경 변화를 단순한 물리적 조치로 넘어, 그 의미를 되새기고 새로운 단계를 기념하는 상징적 의미를 부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소녀상과 관련된 시민사회 활동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소녀상 주변의 바리케이드 철거는 단순히 물리적 장벽의 제거를 넘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운동의 방식과 대중의 인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동안 바리케이드는 소녀상을 보호하는 동시에, 논쟁의 상징물로서 시위 현장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역할을 해왔다. 이제 이 장벽이 사라지면서, 소녀상은 더욱 개방된 공간에서 시민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이는 위안부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공론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 철거 이후의 관리 방안 및 상징적 의미
경찰은 바리케이드를 철거한 이후에도 현장 안전을 위해 인근에 기동대를 배치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는 물리적 장벽은 사라지지만, 소녀상 주변의 안전과 질서 유지에 대한 경찰의 책임과 의지가 변함없음을 보여준다. 경찰은 과거처럼 집회와 시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충돌이나 훼손 시도에 대비하기 위한 유연한 대응 체계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기억하고 인권과 평화를 상징하는 중요한 공공 조형물이다. 바리케이드 철거는 이 상징물이 보다 넓은 의미에서 시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물리적 보호를 넘어, 사회적 인식과 공감대 형성을 통한 진정한 보호가 이루어지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조치는 소녀상이 단순한 논쟁의 장소를 넘어, 치유와 기억의 공간으로서 그 역할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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