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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부동산 연체율 1.28% 기록, 13년 만 최고치 경신

정휘 기자
중소기업 부동산 연체율 1.28% 기록, 13년 만 최고치 경신
©연합뉴스

 

IBK기업은행의 중소기업 부동산업 및 임대업 연체율이 13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해당 연체율은 1.28%로 집계되며 부동산 시장 불황과 시장금리 상승의 복합적 영향을 반영한다. 이는 중소기업의 자금난 심화를 시사한다.

IBK기업은행의 중소기업 부동산업 및 임대업 연체율이 심각한 수준에 도달했다. 2026년 1분기 말 기준, 이 업종의 연체율은 1.28%로 집계되었다. 이는 2013년 1분기의 1.36%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이다. 전년 동기 2025년 1분기 대비 0.74%포인트, 직전 분기 2025년 4분기 대비 0.41%포인트 급등한 수치로, 관련 중소기업들이 상당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 중소기업 부동산업 연체율 13년래 최고치

기업은행 관계자는 최근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지속과 전반적인 내수 부진이 부동산 임대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특히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인 불황과 지속적인 시장금리 상승이 중소기업의 원리금 상환 부담을 가중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러한 복합적인 경제 환경은 중소기업의 경영 여건을 급격히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는 금융 시스템 전반의 건전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부동산업 및 임대업 외 다른 중소기업 업종에서도 연체율 상승세가 뚜렷하다. 건설업의 경우 2026년 1분기 말 연체율이 1.64%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0.30%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25년 4분기 말 기록한 1.71%의 역대 최고치(2011년 이후 연말 기준)에서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도소매업은 1.07%, 음식숙박업은 1.40%로, 모두 1%를 초과하는 연체율을 나타내며 전반적인 중소기업의 재정 건전성 악화를 시사한다. 이러한 수치들은 특정 업종에 국한되지 않는 광범위한 경기 침체의 영향을 반영한다.

▲ 경기 불확실성 및 금리 인상 복합 작용

중소기업 부동산업 및 임대업 연체율 상승은 비단 기업은행만의 문제가 아니다. 국내 주요 시중은행에서도 유사한 양상이 확인된다. 신한은행의 경우 2026년 1분기 말 부동산업 및 임대업 연체율이 0.35%로, 2021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 수준에 달했다. 하나은행은 0.57%를 기록하여 2016년 2분기의 0.58% 이후 약 1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우리은행 역시 0.41%의 연체율로 201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러한 타 금융기관 데이터는 부동산 관련 중소기업의 재정 악화가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비단 중소기업에만 한정된 현상이 아님을 뒷받침한다.

▲ 타 은행 및 건설업 연체율 동반 상승

이러한 연체율 상승 추세는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되고 고금리 기조가 유지될 경우 중소기업 전반의 유동성 위기를 심화시킬 수 있음을 경고한다. 특히 자금력이 취약한 중소기업들은 원리금 상환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도산 위험에 직면할 가능성이 커진다. 금융기관들은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함께 중소기업 지원 방안 마련에 대한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의 연체율 증가는 단순히 특정 업종의 문제를 넘어 한국 경제 전반의 내수 회복 지연과 맞물려 금융 시스템의 잠재적 리스크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는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중소기업의 부실 채권 증가 추이를 면밀히 주시하며, 취약 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책과 연체율 관리 방안을 강구해야 할 시점이다.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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