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연결 기준 매출 133조 9000억 원, 영업이익 57조 2000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반도체 부문은 53조 7000억 원의 영업이익으로 전체의 94%를 견인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인공지능(AI)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이 실적 개선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삼성전자가 2026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33조 8700억 원, 영업이익 57조 2300억 원의 확정 실적을 발표하며 한국 기업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으로, 지난해 연간 전체 영업이익인 43조 6010억 원을 한 분기 만에 뛰어넘는 기록이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4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756.1% 급증했다. 이러한 실적은 글로벌 기업들 사이에서도 최고 수준으로 평가된다.
▲ 반도체 사업부문
이번 역대급 실적의 핵심 동력은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다. DS 부문은 1분기에만 53조 700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사 영업이익의 약 94%를 차지했다. 이는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본격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인공지능(AI) 서버용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확대되고, 전반적인 메모리 가격이 상승하면서 반도체 부문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었다. 특히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제품군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 전사 실적 94% 견인
반도체 시장의 호황은 인공지능 기술 확산에 따른 데이터 센터 구축 및 관련 기기 수요 증가에 기인한다. 이러한 추세는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수요가 공급을 뛰어넘는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AI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연구개발(R&D)에 11조 3000억 원을 투자했으며, 2분기부터는 메모리 및 파운드리 부문의 설비투자(CAPEX)를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파운드리 부문에서는 선단 공정의 가동률이 이미 최대치에 도달하는 등 높은 기술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 AI 수요와 메모리 가격 상승 배경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도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추가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일부 고객사와는 메모리 공급에 대한 다년 계약을 완료하여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했다. 그러나 사업 부문 간 양극화는 여전한 숙제로 남아있다. 반도체 부문이 압도적인 실적을 기록한 반면, 세트 사업(DX 부문)의 영업이익은 약 3조 원, 특히 가전 및 TV 사업부의 영업이익은 2000억 원 수준에 그쳐 대조를 이룬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40만전자'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박순철 CFO는 총파업이 발생하더라도 생산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히며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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