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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파키스탄 CEPA 협상 본격화, 2.4억 시장 잠재력 주목

윤근일 기자
한국-파키스탄 CEPA 협상 본격화, 2.4억 시장 잠재력 주목
©연합뉴스

 

한국과 파키스탄이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협상 가속화에 합의했다. 양국은 지난해 1월 협상 개시 선언 이후 첫 공식 협상을 준비 중이다. 이는 2억 4천만 명 인구 대국 파키스탄과의 경제 관계를 심화하고 서남아시아 통상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전략적 행보다.

한국과 파키스탄이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협상에 박차를 가한다.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여한구와 파키스탄 상무장관 잠 카말 칸은 4월 30일 화상 면담을 통해 양국 간 CEPA 협상의 진전 방안과 교역 및 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은 지난해 1월 CEPA 협상 개시 선언과 협상 세칙 합의를 통해 마련된 기반 위에서 진행되었으며, 조만간 개최될 1차 공식 협상을 앞두고 논의를 가속화하기 위한 양측의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였다. 양국은 상호 호혜적인 경제 협력 기반을 구축하여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

▲ 서남아 핵심 거점

파키스탄은 인구 2억 4천만 명을 보유한 세계 5위의 인구 대국으로, 한국에게는 거대한 잠재 시장으로 평가된다. 풍부한 노동력과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중동과 서남아시아를 잇는 지정학적 요충지로서의 가치가 높다. 그러나 지난해 기준 한국과 파키스탄의 교역 규모는 약 15억 7천400만 달러에 머물러 있어, 파키스탄의 경제적 잠재력과 전략적 중요성에 비하면 아직 미흡한 수준이다. 이는 양국 간 경제 협력의 확대를 위한 CEPA 체결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하는 수치이다. 한국은 파키스탄과의 CEPA를 통해 현재 저평가된 교역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새로운 수출 시장을 개척할 기회를 모색한다.

▲ 파키스탄 시장 잠재력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면담에서 한국 기업들이 파키스탄 현지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예측 가능한 제도 운영과 우호적인 투자 여건 조성이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이는 한국 기업들의 해외 진출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 중 하나로, 파키스탄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 배경이다. CEPA 체결은 관세 인하를 넘어 비관세 장벽 완화, 투자 보호 및 촉진 등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여 한국 기업들의 파키스탄 시장 진출을 용이하게 만들고, 투자 리스크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제조업, IT,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진출이 활발해질 수 있다.

▲ 교역 및 투자 확대 기대

이번 파키스탄과의 CEPA 협상 가속화는 인도를 비롯해 방글라데시와 이미 구축된 서남아 지역 통상 네트워크를 한층 더 두텁게 만드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여 본부장은 파키스탄이 중동, 중앙아시아, 서남아시아를 잇는 거점 국가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이를 통해 한국은 아시아 전역에 걸친 경제 협력의 지평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남아시아는 높은 경제 성장 잠재력과 거대한 소비 시장을 보유하고 있어, 이 지역과의 통상 관계 강화는 한국의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에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파키스탄을 통한 시장 접근성 개선은 한국의 대외 경제 다변화 전략에도 부합한다.

양측이 1차 공식 협상을 시작으로 논의를 가속화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한-파키스탄 CEPA 체결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협정은 단순히 무역 장벽을 낮추는 것을 넘어, 양국 간의 경제 협력을 포괄적으로 심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한국은 파키스탄의 성장 잠재력을 활용하고, 파키스탄은 한국의 선진 기술과 투자 유치를 통해 산업 발전을 도모하는 상호 호혜적인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 향후 CEPA 체결이 완료되면, 현재 약 15억 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는 양국 교역 규모가 큰 폭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며, 이는 양국 경제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지속적인 협상을 통해 양국 간의 경제적 유대 관계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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