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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이익 121.9% 급증, 2,731억원 기록

이성경 기자
1분기 영업이익 121.9% 급증, 2,731억원 기록
©연합뉴스

 

삼성중공업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2,731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121.9% 증가했다. 매출은 2조 9,023억원으로 16.4% 늘었으나, 시장 전망치는 18.5% 하회했다. 고수익 LNG 운반선 건조 증가와 해양 프로젝트 공정 본격화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삼성중공업이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2,731억원을 잠정 집계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1.9%의 큰 폭 성장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 9,023억원으로 16.4%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001억원으로 11.1% 늘어났다. 이러한 실적 개선은 고수익 선종 건조와 해양 프로젝트 공정 본격화에 힘입은 결과이다. 그러나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3,350억원을 18.5% 하회하여 시장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 1분기 실적 급증세와 시장 평가

조선 부문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수익 주력 선종의 건조 물량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삼성중공업은 글로벌 생산 다각화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확보하며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LNG 운반선은 국제 해상 운송 시장의 탄소 배출 규제 강화와 친환경 에너지 전환 추세에 따라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러한 시장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 및 건조에 집중한 전략이 주효했다. 또한, 기술력과 생산 효율성 향상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점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해양 부문 역시 실적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 말레이시아 ZLNG, 캐나다 시더, 모잠비크 코랄 등 주요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LNG) 프로젝트들의 공정이 본격화되면서 매출 증가세에 가속도가 붙었다. FLNG는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채굴, 액화, 저장, 하역하는 복합 설비로, 육상 플랜트 대비 건설 기간이 짧고 유연성이 높아 해양 에너지 개발의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러한 대형 FLNG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양 플랜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 수요 증가와 함께 FLNG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점에서 해양 부문의 기여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 조선 및 해양 부문 성장 동력 분석

삼성중공업은 이러한 1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올해 매출 목표인 12조 8,00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생산 물량 확대 영향으로 2분기부터 매출액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현재 확보된 3년 치 이상의 양호한 수주 잔고가 안정적인 수익 창출의 토대가 될 것이라는 자신감으로 이어진다. 조선업은 수주 후 건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특성을 고려할 때, 현재의 풍부한 수주 잔고는 향후 몇 년간의 실적을 담보하는 중요한 지표이다.

특히, 고수익 선종 중심의 수주 전략은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LNG 운반선, FLNG 등 고부가가치 선박 및 설비는 일반 상선 대비 높은 마진율을 확보할 수 있어, 매출 증가와 함께 영업이익률 개선에도 기여한다. 또한, 글로벌 생산 다각화 전략은 특정 지역의 리스크를 분산하고 효율적인 생산 체계를 구축하는 데 도움을 주어, 안정적인 공급망 관리와 생산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전략적 접근은 삼성중공업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 생산 물량 확대와 미래 수익 전망

조선업계는 전 세계적인 환경 규제 강화와 에너지 전환 흐름 속에서 친환경 선박 및 해양 에너지 설비에 대한 수요 증가를 경험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러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최근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을 획득하는 등 ESG 경영을 강화하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친환경 기술 개발 및 적용을 통해 미래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향후 삼성중공업은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생산 효율성 증대를 통해 고부가가치 선종 중심의 수주를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과 스마트 야드 구축 등을 통해 미래 조선 시장을 선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견고한 수주 잔고와 고수익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진행은 삼성중공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한 1분기 영업이익은 아쉬운 부분이지만,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세와 긍정적인 미래 전망은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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