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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1분기 영업이익 5천616억원…'배틀그라운드' 견인

이성경 기자
크래프톤, 1분기 영업이익 5천616억원…'배틀그라운드' 견인
©연합뉴스

 

코스피 상장사 크래프톤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5천616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22.8% 증가했다. 매출은 1조3천714억원으로 56.9% 늘어 1분기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PUBG: 배틀그라운드' 프랜차이즈가 실적을 견인했다.

코스피 상장사 크래프톤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5천616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22.8% 증가한 실적을 공시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4천240억원을 32.5% 상회하는 수치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3천7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9% 성장하여 1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순이익 또한 5천141억원으로 38.4% 늘어 견조한 성장세를 입증했다. 이러한 실적은 게임 산업 내 크래프톤의 견고한 입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 '배틀그라운드' 프랜차이즈

크래프톤의 이번 실적은 'PUBG: 배틀그라운드' 프랜차이즈의 매출 성장이 주도했다. 배틀그라운드 프랜차이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하며 분기 매출 1조 원을 돌파, 1분기 역대 최대 경영실적 달성의 핵심 동력이 되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PC 부문 매출은 3천639억원을 기록했으며, 특히 애스턴마틴 컬래버레이션 콘텐츠 재출시가 PC 버전 매출의 큰 폭 성장을 이끌었다. 모바일 부문 매출은 7천27억원으로, 프리미엄 콘텐츠와 IP 협업이 매출 신기록 달성에 기여했다. 인도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 역시 서버 확장 투자와 다양한 콘텐츠 제공을 통해 결제 이용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BGMI 공식 리그 'BGIS 2026'은 역대 최고 시청자 수를 기록하며 인도 시장에서의 '국민 게임' 입지를 확고히 했다.

콘솔 부문 매출은 138억원, 기타 부문 매출은 2천910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부문의 경우, ADK그룹의 실적이 반영되며 전년 동기 대비 2천859억원이라는 큰 폭의 성장을 보였다. 이는 기존 게임 IP의 강력한 수익성과 더불어 신규 사업 부문의 기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크래프톤은 안정적인 기존 IP 수익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 실적 견인 주역

크래프톤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신규 IP 개발 및 AI 기술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얼리 액세스로 출시된 '인조이(inZOI)'는 장기 수명 주기를 갖춘 IP로 육성하기 위해 이용자 접근성을 확대하고, AI 기반 모딩 툴을 제공하여 사용자 콘텐츠 창작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향후 멀티플레이 도입으로 플랫폼형 IP로의 발전을 목표하고 있다. 오픈월드 생존 제작 게임 '서브노티카 2' 또한 얼리 액세스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개발팀과의 협력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김창한 CEO는 밝혔다.

AI 기술 적용도 활발하다. 크래프톤은 이달 공개한 '라온' 멀티모달 AI 모델 4종을 자사 게임에 적용할 예정이다. 특히 Co-Playable Character(CPC) 기술을 활용한 'PUBG 앨라이(PUBG Ally)'를 2026년 '배틀그라운드 아케이드'에서 베타 서비스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러한 AI 기술 투자는 게임 콘텐츠의 혁신을 가져오고 이용자 경험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주주 환원 정책도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지난 2월 발표한 정책에 따라 올해 1분기 2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완료하고 996억원 규모의 배당을 실시했다. 신규 취득분과 기보유분을 합산한 3천362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소각도 완료했으며, 올해 2분기에는 자사주 1천억원을 추가 취득 후 전량 소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크래프톤은 쏘카가 주도하는 자율주행 서비스 전담 법인 설립에 핵심 투자자로 참가하여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650억원을 투자했다.

김창한 최고경영자(CEO)는 쏘카와의 협력에 대해 "신설 법인이 독자적으로 AI 연구개발을 통해 자율주행 사업을 진행하고, 크래프톤은 이 데이터를 통해 별도로 피지컬 AI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쏘카를 한국 자율주행 사업화에 가장 강력한 플레이어로 판단했으며, 순수 소프트웨어·AI 중심 회사로서 쏘카와의 합작이 피지컬 AI 개발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투자는 크래프톤의 AI 기술력을 게임 외 분야로 확장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 신규 IP 개발 및 AI 기술 투자 확대

2분기 실적 전망 또한 긍정적이다. 배동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배틀그라운드는 4월에 진행된 '스텔라 블레이드'와의 컬래버레이션을 비롯한 여러 업데이트가 역대급 실적을 내고 있다"며 2분기 매출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해외 실적 상승 요인으로는 중동 지역의 라마단 시즌 상품 호응과 중국 춘절 기간 트래픽 증가를 꼽았다.

특히 최근 출시되어 인기를 끄는 '배틀그라운드'의 '제노포인트(Xeno Point)' 모드는 아케이드 모드 중 역대 최고의 동시 접속자 수를 기록하며 2분기 이후 실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다각적인 노력과 기존 IP의 견고한 성과가 지속될 경우, 크래프톤은 앞으로도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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