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 세이브더칠드런과 연합뉴스가 공동 주최한 국제어린이마라톤이 서울 여의도공원 일대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약 3천 명의 참가자가 이주배경 아동의 기본권 보장을 목표로 4.4km 구간을 완주하며 사회적 연대를 실천했다. 이번 대회는 나눔의 가치를 확산하고 이주배경 아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제고하는 데 기여했다.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 세이브더칠드런과 연합뉴스가 공동 주최한 '2026 국제어린이마라톤' 대회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일대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약 3천 명의 참가자가 '함께 뛰는 오늘, 우리는 한 팀'이라는 슬로건 아래 4.4km 구간을 걷거나 달리며 이주배경 아동의 의료, 교육, 돌봄 등 기본권 보장과 보호를 위한 나눔과 연대의 가치를 공유했다. 이 행사는 사회적 통합과 약자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계기를 제공했다.
이번 대회에는 초등학교 2학년 딸 이레아(9) 양과 함께 완주한 이윤주(41) 씨 가족의 사연이 주목받았다. 이 씨의 남편 이롤랜드(46) 씨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출신으로 2009년부터 한국에 정착, 현재 광운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결혼 10년 차인 이들 부부에게 가족 마라톤은 이번이 처음이었으며, 이들은 아이의 페이스에 맞추며 완주하는 과정을 통해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가족은 마라톤 완주를 위해 사전 준비와 노력을 기울였다. 이윤주 씨는 아이가 처음 50m를 전력 질주하다 넘어지는 경험을 한 후, 마라톤 전문 지도자로부터 두 시간 동안 개인 지도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 지도를 통해 속도보다 자세와 페이스 유지가 장거리 달리기에 중요하다고 배웠다. 이 씨 가족은 이번 대회를 위해 일주일간 꾸준히 준비하는 성의를 보였다.
부모들은 아이와 함께한 마라톤 경험에 만족감을 표했다. 이롤랜드 씨는 "평소에는 내 페이스대로 달렸지만, 오늘은 아이 속도에 맞추다 보니 처음엔 다소 힘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그래도 아이와 함께해 즐거웠고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며 가족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윤주 씨 역시 "아이 페이스에 맞추느라 처음엔 답답하기도 했지만, 가족이 함께 완주해 너무 행복하고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롤랜드 씨는 17년간의 한국 생활에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그는 "미운 정, 고운 정이 다 들었다"고 언급하며 편리한 대중교통, 분실물 회수의 용이성, 어디서나 잘 되는 인터넷 환경을 한국의 장점으로 꼽았다. 딸 이레아 양은 키즈 모델로 활동하며 의류 브랜드 광고에도 출연하는 등 활발한 대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윤주 씨는 아이가 저학년 시기에 다양한 경험을 쌓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윤주 씨는 세이브더칠드런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으며 나눔을 실천한다. 그는 결혼 전부터 세이브더칠드런을 후원했으며, 현재는 아동 후원 단체 컴패션을 통해 딸의 이름으로 정기 후원을 지속하고 있다. 그는 "딸 이름으로 후원하는 것이 더 의미 있게 느껴진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 씨 부부는 이번 마라톤이 가족 모두에게 소중한 추억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마라톤에 계속 참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딸 이레아 양도 "엄마 아빠와 함께 달려서 재미있었고 기분이 좋았다"고 전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와 같은 단발성 행사가 이주배경 아동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시적인 관심 증대보다는 지속적인 정책 개선과 제도적 지원이 이주배경 아동의 안정적인 정착과 성장에 더욱 중요하다고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사회적 자원의 효율적 배분 관점에서 보다 구조적인 접근이 요구된다는 목소리가 있다.
이번 국제어린이마라톤은 이주배경 아동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이들의 기본권 보장을 위한 시민 참여를 독려하는 중요한 계기를 제공했다. 향후 이와 같은 민간 주도 행사가 정부 및 공공 부문의 정책적 지원과 연계되어 더욱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속 가능한 지원 모델 구축을 위한 사회 각계의 관심과 노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82892.jpg?aspect_ratio=288:168&crop_gravity=northwest&width=288)

